[STN스포츠=이보미 기자]

“폴란드에서도 2승을 챙기고 싶다.”

홍성진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이 불가리아 원정 3연전을 2승1패로 마쳤다. 

한국은 9일 오후 10시 40분(이하 한국시간) 불가리아 루세에서 열린 2017 국제배구연맹(FIVB) 월드그랑프리 2그룹 3차전 카자흐스탄과의 맞대결에서 3-0(25-12, 25-19, 25-14) 완승을 챙겼다. 

박정아는 홀로 16점을 선사했다. 블로킹과 서브도 1개씩 성공시켰다. 이어 김연경과 김미연이 나란히 7점을 기록했다. 카자흐스탄을 만나 여유롭게 경기를 운영한 한국은 2세트 후반부터 세터 이소라, 센터 한수지, 레프트 김연견과 황민경 등을 투입하는 등 체력 안배를 했다. 

팀 서브에서도 7-2로 앞섰다. 이로써 한국은 2승1패(승점 7)를 기록했다. 먼저 3경기를 끝내면서 선두로 등극했다. 

경기 후 주장 김연경은 “장시간의 비행으로 처음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그럼에도 2승을 챙겼다. 이제 2주차 일정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폴란드 3경기에서도 2승을 챙기고 싶다. 그리고 체코에서 열리는 파이널 무대에 오르는 것이 우리의 목표다”며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불가리아 일정을 마친 한국은 폴란드로 이동해 3연전을 펼칠 예정이다. 아르헨티나, 페루, 폴란드와 차례대로 격돌한다. 

한국은 2014년 이후 3년 만에 그랑프리 대회에 참가했다. 2016 리우올림픽 8강까지 올랐던 한국이다. 이번 대회 목표는 2그룹 정상에 오르는 것이다. 

사진=대한배구협회

bomi8335@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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