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원희 기자]

FC서울이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진 전북과의 빅매치에서 승리했다. 특히 이날 경기에서 최근 TV 프로그램에 출연해 ‘FC서울을 사랑하는 소녀’로 화제가 된 김은하수 양과 가족을 홈경기에 초대해 FC서울에 대한 사랑에 화답했다.

‘FC서울을 사랑하는 소녀’로 알려진 김은하수 양(13)은 지난 26일 방송된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 출연해 FC서울과 데얀을 너무도 좋아하는 열혈팬으로 소개됐다. 방송이 나간 이후 김은하수 양의 사연은 큰 이슈가 되어 FC서울 공식 페이스북 관련 게시물에서 10만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는 등 각종 SNS 상에서 축구팬들을 비롯한 많은 사람들의 주목과 관심을 이끌어냈다.

FC서울은 김은하수 양의 사랑에 화답하고자 김은하수 양과 가족들을 전북과의 홈경기에 초청해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우선 전북과의 경기 전 데얀과 김은하수 양의 만남이 이뤄졌다. 환한 미소로 김은하수 양을 만난 데얀은 다소 긴장한 듯 한 김은하수 양을 위해 대화의 분위기를 이끌며 꼬마팬의 긴장을 풀어주었다. 방송 이후 팬들의 제보를 통해 김은하수양에 대해 알게 되었다는 데얀은 감사의 표시와 함께 전북과의 경기가 끝나고 자신의 유니폼을 선물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은하수 양 역시 데얀과 ‘원클럽맨’ 고요한을 위해 자신이 용돈을 모아 준비한 선물로 화답했다. 이어 김은하수 양의 시축이 이어졌다. 부모님과 함께 센터서클로 향하는 김은하수 양에게 FC서울 팬들의 큰 함성과 응원의 박수가 이어졌다. 이날 선발로 출전하지는 못했지만 데얀도 함께 하며 ‘FC서울 열혈팬’의 시축 행사는 더욱 빛날 수 있었다.

시축 행사 이후 김은하수 양은 “하늘로 날아갈듯한 기분이다!”며 기쁨의 심정을 밝힌 뒤, “떨렸지만 많은 사람들 앞에서 시축을 할 수 있어서 특별한 느낌이었다. 특별한 킥을 준비하지는 못했지만 공 차는 연습을 많이 해왔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FC서울과 데얀선수가 저를 초대해 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열심히 준비해서 좋은 결과 있었으면 좋겠다”며 열혈팬다운 바람을 전했다.

김은하수 양의 어머니는 “이곳에 와보니 나만 고민이었던 것 같다” 면서, “걱정은 지금도 많이 되긴 하지만 많은 분들이 은하수를 응원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경기장에 자주 방문하겠다”며 환한 웃음을 보였다.

한편 김은하수 양의 힘찬 응원에 힘입어 전북과의 경기를 승리한 FC서울은 오는 9일 광주로무대를 옮겨 2017 KEB 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19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사진=FC 서울

mellor@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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