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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의 선발진 붕괴, 새 영웅 필요한 시점

한화의 선발진 붕괴, 새 영웅 필요한 시점

  • 기자명 이원희 기자
  • 입력 2017.06.27 05:37
  • 수정 2017.06.28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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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스포츠=이원희 기자] 

순위 싸움이 한창인 가운데 한화에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 들렸다. 선발진의 중심을 잡아주던 외국인 투수 카를로스 비야누에바가 팔꿈치 염증으로 2~3주 재활 기간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상 전반기 아웃이다. 그렇지 않아도 알렉시 오간도도 왼쪽 옆구리 부상 때문에 재활 중이다. 한화는 당분간 외국인 투수 없이 선발진을 가동해야 한다. 

그렇다고 기존에 있던 토종 선발 자원들이 든든한 것도 아니다. 베테랑 배영수가 지난 10일 대전 삼성전 9이닝 2실점 완투승 이후 힘이 떨어졌는지 최근 2경기 부진했다. 16일 수원 kt전에서 4이닝 7실점, 22일 대전 넥센전에선 3⅓이닝 6실점을 기록했다. 이태양은 부진 끝에 2군으로 내려갔다. 6월 성적이 1승1패 평균자책점 9.19로 휘청거렸다. 이상군 한화 감독대행은 이태양에 대해 “구위가 계속 좋지 않았다. 최근 와이드업과 세트 포지션을 번갈아 던지고 있는데 둘 중 하나를 선택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셋업맨에서 선발로 옮긴 윤규진도 아쉽기는 마찬가지. 올시즌 6경기 선발 등판했지만 승리 없이 4패만 기록했다. 최근 경기였던 25일 대구 삼성전에선 2이닝 4실점으로 강판됐다. 이상군 감독대행은 “승리가 필요하다”며 윤규진의 활약을 기대했다. 하지만 뚜렷한 수확물이 없는 상황이다. 그야말로 한화의 선발진이 붕괴됐다.

시즌 초반만 해도 한화의 선발진은 구성과 내용면에서 괜찮았다. 먼저 비야누에바-오간도를 영입해 특급 외인 원투펀치를 구성했다. 두 선수 모두 메이저리그 경험이 풍부해 경력만 놓고 보면 따라갈 선수가 없었다. 몸값도 오간도가 180만불, 비야누에바는 150만불로 KBO리그 정상급이었다. 여기에 배영수가 4월 4경기에서만 3승을 올려 부활을 선언했다. 송은범도 시즌 초반 2경기 모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그러나 송은범의 갑작스런 부진, 이태양도 좀처럼 페이스가 올라오지 않으면서 한화 선발진에 엇박자가 나기 시작했다. 송은범을 대신해 윤규진이 선발진에 합류했지만 아직 승리가 없고, 이태양은 들쭉날쭉한 피칭을 선보였다. 베테랑 배영수도 잘해주다가도 한 번씩 흔들릴 때가 있다. 비야누에바, 오간도까지 부상을 당하면서 한화의 고민이 깊어졌다.

과연 돌파구가 없는 것일까. 이럴 때 새로운 영웅이 탄생한다면 가뭄의 단비와도 같다. 일단 사이드암 김재영과 좌완 김범수가 깜짝 활약을 펼쳐야 한다. 김재영은 최근 선발 기회를 받고 있는데 6월 2경기 1패 평균자책점 8.10을 기록했다. 15일 인천 SK전 5이닝 4실점, 21일 대전 넥센전에선 5이닝 5실점. 강렬한 인상을 남기진 못했다. 하지만 이상군 감독대행은 “좋은 볼을 가지고 있다. 계속 선발 기회를 줄 것이다”며 김재영을 믿었다. 김재영은 당장 27일 청주 kt전 선발로 예고돼 있다. 기대에 부응할 때다. 김범수는 25일 이태양을 대신해 1군 등록됐다. 앞으로 선발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 최고 시속 145km대를 넘는 빠른 볼을 던질 수 있고, 2군에서도 선발 경험을 꾸준히 쌓았다. 비야누에바의 빈자리가 걱정이기는 하다. 그나마 장민재, 심수창이 선발로 출전한 경력이 있고, 송은범은 25일 롯데 2군과의 경기에 출전해 1⅔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송은범은 시즌 초반 선발 기회를 얻은 바 있다. 김혁민도 2군에서 꾸준히 선발로 나서고 있다.

사진=뉴시스

mellor@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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