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런던올림픽 여자농구 최종예선 이틀째인 26일 경기 결과,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른 한국과 일본의 희비가 엇갈렸다.
C조에 속한 한국은 모잠비크와의 경기에서 71-65로 승리했고 일본은 A조에 속해 개최국 터키에 65-49로 패했다.
쉬운 승리를 따낼 것으로 예상됐던 한국은 모잠비크의 의외의 선전에 고전을 면치 못하다 4쿼터 선수들이 경기감각을 끌어올리며 6점차의 힘겨운 승리를 가져갔다.
반면 일본은 여자농구 팬들에게도 잘 알려진 일본의 ‘에이스’ 유코 오가가 4득점에 머무르며 부진했고 오가를 대신해 유가 마미야가 팀 내 최다 17득점을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결국 팀은 패하고 말았다.
총 12개 나라가 4개 조로 나뉘어 치러지는 이번 최종예선은 조별예선에 1승만 거두어도 8강 진출이 확정되기 때문에 모잠비크의 1승을 거둔 한국은 8강행이 확실해 졌다. 1패를 한 일본은 27일 푸에르토 리코와의 두 번째 예선경기에서 승리를 해야 8강에 진출할 수 있다.
8강에서 한국과 만나게 될 D조의 두 번째 경기는 프랑스의 승리로 마무리 됐다. 프랑스는 캐나다를 47-56으로 눌러 1승을 거뒀다. 27일 프랑스는 말리와 두 번째 조별예선 경기를 치른다. FIBA랭킹에서 앞서는 프랑스가 말리에게 쉽게 승리할 것으로 예상돼 D조 1위는 프랑스의 차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캐나다는 26일 말리와의 경기에서 대승을 거뒀지만 프랑스에 패하며 1승 1패로 결국 조 2위로 8강행이 확정됐다. 만약 한국이 크로아티아와의 두 번째 조별예선에서 승리한다면 조 1위로 D조 2위 캐나다와 8강에서 맞붙게 된다. 프랑스보다는 약체로 평가받는 캐나다와 8강에서 만나야 한국은 올림픽 티켓을 향한 유리한 고지에 오르게 된다.
아르헨티나와 뉴질랜드의 B조 두 번째 예선경기는 54-51로 아르헨티나가 승리했다. 뉴질랜드는 체코와 아르헨티나에 패하며 2패로 C조에서 2패를 당한 모잠비크와 함께 8강행이 좌절됐다.
27일 A조는 일본과 푸에르토리코가, B조는 아르헨티나와 체코가, D조는 프랑스와 말리가 마지막 조별예선을 치른다.
한편 한국은 27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터키 앙카라에서 크로아티아와 조 1위를 두고 맞붙게 된다. 이 경기는 SBS ESPN을 통해 오후 11시 15분 녹화중계로 시청할 수 있다.
[사진. 터키농구협회]
윤초화 기자 / yoon23@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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