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보미 기자]
K3리그 어드밴스와 베이직의 총 21개 팀 통틀어 유일한 외국인 사령탑이다. 베이직 시흥시민축구단의 글레겔 졸진 감독(41)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1976년생 졸진 감독은 골키퍼 출신 선수였다. 브라질의 U-17, U-20, U-21 연령별 대표팀에 이어 1998년 성인 국가대표팀까지 발탁된 브라질 축구 스타다. 브라질 현지 길거리에서도 알아보는 사람이 있을 정도다. 2011년부터 지도자 경력을 쌓기 시작했다.
한국에 온 지는 6개월이 지났다. 한국 생활은 물론 리그에서도 호성적을 내며 순조로운 행보를 보이고 있는 그다. 한국 이름도 있다. ‘광규’라 불리는 졸진 감독이다. ‘꽃미남 군단’ 시흥에서 본인의 외모 순위가 1위라며 콕 집어 말하기도 했다.
그는 “한국인 에이전트 친구를 통해 한국에 오게 됐다. 한국 문화나 생활 부분도 만족한다”며 특유의 쾌활한 에너지를 뽐냈다.
현재 시흥은 K3리그 베이직 선두 서울중랑축구단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어드밴스 승격을 목표로 전진 중인 시흥이다.
졸진 감독은 “브라질 축구 기술을 한국 선수들에게 많이 전수하고 있다. 이를 성공적으로 접목시켜 리그 1위를 하고 싶다”며 굳은 결의를 드러냈다.
외국인 감독에 대한 선수들의 반응도 좋다. “감독님은 열정적인 분이시다. 아무래도 한국 감독님은 다가가기 힘든 부분이 있다. 하지만 졸진 감독은 선수들과 소통을 많이 하시려고 한다. 형 같은 존재다”며 졸진 감독을 설명했다.
졸진 감독의 목표는 시흥의 뜻과도 같다. 그는 “올해 1월부터 팀을 본격적으로 꾸렸지만 선수들이 빠르게 적응하면서 지금의 위치에 있는 것 같다”면서 “감독이 자신의 축구 색깔을 팀에 입히기 위해서는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 한국에서 장기적으로 감독직을 수행하는 것이 첫 번째 목표다. 이후 상위 리그로 가서 챔피언이 되는 것이 또 다른 목표다”며 힘찬 포부를 밝혔다.
K3리그 베이직, 어드밴스를 넘어 그 이상을 바라보는 시흥 그리고 졸진 감독이다.
사진=STN스포츠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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