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고척)=이보미 기자]
초전박살이었다. 넥센 히어로즈가 경기 초반 기선을 제압하며 1승을 추가했다.
넥센은 23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시즌 7차전에서 8-3으로 이겼다.
시즌 상대 전적 1승5패로 열세를 보인 넥센이 LG에 3연패를 안겼다.
선발투수 앤디 밴헤켄이 이날 승리의 일등공신이다. 7이닝 2실점으로 시즌 4승째를 신고했다. 투구수는 98개였다.
경기 전부터 넥센 장정석 감독은 “지난 3경기에서는 초반에 실점을 많이 내줬다. 초반 흐름을 잘 가져가야 한다”고 했다. 벤헤켄에게 책임감을 부여한 셈이다.
벤헤켄은 지난 5월 어깨 통증을 호소하며 한 달 가량 휴식을 취했다. 지난 6월 11일에야 KIA타이거즈와의 원정경기에서 1군 선발로 복귀했다. 이에 장 감독도 “오늘 100개 정도 던질 것 같다. 길게 쉬었으니 많이 던져야하지 않나 생각한다”며 미소를 지었다.
그의 말대로 벤헤켄이 응답했다. 1회초 상대 이형종, 이천웅, 박용택에 이어 2회초 양석환, 정성훈, 채은성까지 삼진으로 내보냈다. 3회초 오지환마저 삼진으로 잡아내며 7연속 타자 삼진 기록, KBO 신기록을 달성했다.
종전 6타자 연속 탈삼진을 기록한 1993년 OB 박철순, 2001년 SK 조규제, 2009년 삼성 크루세타를 뛰어넘고 새 역사를 썼다.
이 틈을 타 넥센의 타선은 춤을 췄다. 1, 2회 각 2점씩 추가하며 4-0 리드를 잡았다.
기선을 제압한 넥센은 이후 2점을 내줬지만 7회말 3점을 추가하며 7-2 기록, 8-3으로 승수를 쌓는 데 성공했다. 돌아온 벤헤켄의 눈부신 활약에 힘입어 넥센은 5위 LG의 뒤를 바짝 따라붙었다.
사진=뉴시스
bomi8335@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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