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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7연패’ 정성곤, 5회까지 완벽투 → 6회 3피홈런

‘개인 7연패’ 정성곤, 5회까지 완벽투 → 6회 3피홈런

  • 기자명 이원희 기자
  • 입력 2017.06.23 20:48
  • 수정 2017.06.26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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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스포츠(인천)=이원희 기자]

상대 홈런포에 kt 위즈 선발 정성곤의 공든 탑이 무너졌다.

정성곤은 23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SK와의 경기에서 5⅔이닝 3안타(3피홈런) 3탈삼진 5볼넷 4실점을 기록했다. 5회까지 완벽한 경기를 펼치다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해 패전 투수가 됐다. 시즌 1승8패. 리그 최하위 kt도 26승45패를 기록했다.

정성곤은 지난달 14일 NC전에서 시즌 첫 승을 기록한 뒤 7경기 동안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5월20일 넥센전, 5월28일 두산전, 5월30일 SK전, 4일 롯데전, 11일 NC전, 17일 한화전에서 패하며 6연패. 그래서 이번 SK전 패배가 더욱 아쉬웠다. 승리를 눈앞에 뒀지만 마지막 집중력이 떨어져 상대 홈런포에 무너졌다.

김진욱 kt 감독은 정성곤을 끊임없이 신뢰했다. 선발과 구원을 번갈아 보내 자신감을 찾게 했다. 주권과 정대현 등 다른 젊은 투수들이 부진할 때는 2군행을 지시하기도 했으나, 정성곤은 1군에서 컨디션을 찾길 바랐다.

정성곤이 긴 기다림 끝에 김진욱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는 듯 했다. 이날 정성곤은 SK의 외국인 투수 스캇 다이아몬드와 선발 맞대결을 펼쳤다. 다이아몬드는 22일까지 7경기 선발 등판해 2승2패 평균자책점 3.71을 기록했다. 객관적으로 SK의 우세가 예상되는 경기였다.

하지만 정성곤은 이전과 다른 경기력을 펼쳐 팀 승리를 이끌었다. 1회 삼자범퇴, 2회에도 선두 타자 제이미 로맥을 3루수 실책으로 출루시켰지만, 한동민 타석 때 병살을 이끈 뒤 김동엽을 뜬공으로 잡아냈다. 첫 번째 고비는 잘 넘겼다. 정성곤은 4회 2사 1루에서 로맥과 한동민에게 연달아 볼넷을 내줘 만루에 몰렸다. 순간 제구가 무너진 것. 하지만 단 1구에 김동엽을 2루 땅볼로 처리해 위기에서 탈출했다.

정성곤은 5회까지 안타를 한 개도 내주지 않았다. 5회 1사 후 이성우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줬지만, 박승욱을 2S 1B에서 142km 직구를 한 가운데 꽂아 삼진을 솎아냈다. 김강민도 투수 땅볼. 그야말로 완벽한 경기였다.

그러나 마지막 고비에 발목이 잡혔다. 피홈런 3개. 정성곤은 1-0으로 앞선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지만, 선두 타자 나주환에게 동점 솔로포를 맞았다. 2S 2B에서 주무기 체인지업을 던졌는데 가운데로 쏠리면서 이를 나주환이 놓치지 않았다. 동점을 허용하자 정성곤이 급속도로 무너졌다. 2사 1루에서 김동엽에게 역전 투런포, 다음 타자 정의윤에게도 솔로포를 내줘 백투백홈런을 맞았다.

결국 정성곤은 배우열과 교체되며 마운드를 내려와야 했다. 이날 정성곤의 피안타 3개는 모두 홈런이었다. 정성곤의 불운. 결국 kt는 승부를 뒤집지 못해 인천 원정 주말 3연전 첫 경기에서 2-4로 패했다. 정성곤은 개인 7연패를 당했다. 승수 쌓기가 참 어려운 정성곤이다.

사진=뉴시스

mellor@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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