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인천)=이원희 기자] “교체 생각은 하지 않았다.”
NC 다이노스 김경문 감독이 완투승을 거둔 외국인 투수 에릭 해커를 끝까지 믿었다고 밝혔다. 해커는 지난 21일 인천 SK 와이번스전에서 9이닝 동안 1실점을 기록하며 통산 두 번째 완투승을 장식했다. NC는 SK를 2-1로 꺾었다.
하지만 순조로운 과정은 아니었다. 8회까지 무결점 경기를 펼쳤던 해커가 9회가 되자 흔들렸다. 2-0으로 앞선 상황에서 SK에 추격의 한 점을 줬고, 이후 2사 만루 위기까지 내몰렸다. 하지만 해커는 마지막 타자 이성우와의 11구째 가는 긴 승부 끝에 유격수 땅볼로 처리해 마침표를 찍었다. 해커는 전날 투구수 120개를 기록. 9회에만 30개를 던졌다.
이날 경기 전 만난 김경문 감독은 “어제 9회가 정말 길더라. 해커가 100개까지는 잘 던지다가 갑자기 흔들렸다”면서 “경기를 잘 막아준 해커에게 고맙다. 덕분에 중간 투수들이 쉴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김경문 감독은 9회 위기 상황에서 해커의 교체를 생각하고 있지 않았을까. 김 감독의 대답은 “노”였다. 김 감독은 “해커에게 경기 승패를 모두 맡기려고 했다. 결과론일 수 있지만, 중간 투수들도 나가기 부담스러운 상황이었으니 해커가 경기를 결정짓는 게 맞는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사진=뉴시스
mellor@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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