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보미 기자]
한국 남자배구대표팀이 월드리그 2그룹 선두 슬로베니아를 상대로 귀중한 승점 1점을 챙겼다.
한국은 9일 오후 3시 40분 일본 타카사키 아레나에서 열린 2017 국제배구연맹(FIVB) 월드리그 제2그룹 4차전에서 슬로베니아와 격돌했다. 결과는 슬로베니아의 3-2 승리였다.
경기 초반 한국은 정지석 백어택으로 상대를 괴롭혔지만 좌우 측면 공격이 상대 블로킹에 가로막혔다. 한국은 정지석, 이강원을 불러들이고 류윤식, 박주형, 최홍석을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4세트 8-13에서 최홍석의 날카로운 서브로 기사회생했다. 11-14에서 19-14로 순식간에 분위기를 뒤바꿨다. 듀스 접전 끝에 박주형의 서브 득점으로 4세트가 마무리됐다. 5세트에도 끈질긴 추격을 펼쳤다. 10-11로 따라붙었지만 상대 높이에 가로막히며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지난 한국에서도 김호철 감독은 “슬로베니아는 우리가 100% 실력을 발휘해도 이길 수 없는 팀이다. 생각보다 높이가 더 높았다”고 말한 바 있다. 그도 그럴 것이 한국은 안방에서 블로킹으로만 7-21을 기록하며 1-3 패배를 당한 바 있다.
당시 슬로베니아 코박 슬로보단 감독도 "감독 부임 이후 7경기를 치렀는데 가장 힘든 경기였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날도 슬로베니아를 만나 투지를 보인 한국이다. 슬로베니아는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교체를 통해 위기 모면에 나섰다. 결국 높이 우위를 점한 슬로베니아가 힘겹게 1승을 추가했다.
현재 2그룹 선두를 달리고 있는 슬로베니아. 이번 대회 첫 풀세트 접전이었다. 대회 4경기 전승으로 1위 자리를 지켰다.
슬로베니아는 작년 3그룹에서 우승하며 2그룹으로 승격한 팀이다. 2017년에는 이란 대표팀 감독으로 이름을 알린 코박 슬로보단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고, 지난 5월에는 2018 세계선수권 출전 티켓까지 거머쥐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강호’ 슬로베니아와 맞서 대등한 경기를 펼친 김호철호다. 이후 한국은 10, 11일 터키, 일본과 격돌할 예정이다. 원정 첫 경기에서 승점 1점을 챙긴 한국의 출발이 좋다.
사진=STN스포츠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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