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보미 기자] ‘천안 형제’ 노재욱(25)과 이시우(23, 이상 현대캐피탈)가 인기 비결을 밝혔다.
노재욱과 이시우는 2017 국제배구연맹(FIVB) 월드리그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동료 신영석, 박주형도 함께 하고 있다.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월드리그 1~3차전이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렸다. 김호철 감독은 새로운 얼굴들을 대거 발탁해 적절한 교체술로 2승을 챙겼다.
이 가운데 세터 노재욱과 ‘원포인트 서버’로 나선 이시우의 등장만으로 장충체육관은 팬들의 환호로 가득 찼다. 팬들로부터 ‘천안 박서준’과 ‘천안 아이돌’이라 불리는 노재욱과 이시우다.
이에 노재욱은 “얘(이시우)가 잘 생겨서 그런 것 같다”고 하자, 이시우는 “재욱이 형이 잘 만들어 놓은 상에 난 숟가락만 얹었다”면서 “팬분들의 환호에 더 힘이 났던 것 같다”고 밝혔다.
그도 그럴 것이 현대캐피탈의 ‘원조 아이돌(?)’ 문성민도 지난 시즌 “나보다는 재욱이 인기가 더 좋은 것 같다”고 말한 바 있다. ‘배구 특별시’ 천안에서 팬들의 열렬한 응원과 지지를 받고 있는 현대캐피탈이다.
아울러 처음으로 성인대표팀에 발탁된 이시우는 “최태웅 감독님이 서브 신나게 때리고 오라고 하셨다. 때리다보면 실수를 할 수도 있다. 아쉽긴 하지만 다음에 더 준비해서 좋은 서브를 넣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자신 있게 말했다.
7일 일본으로 출국한 대표팀은 일본 3연전, 네덜란드 3연전을 펼칠 예정이다. 최소 4승을 거둬야 월드리그 2그룹 잔류라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끝으로 노재욱은 “언제든 준비 돼있다. 자신 있게 하려고 한다. 선수들 모두 남은 경기도 부상 없이 잘 마쳤으면 좋겠다”고 말했고, 이시우는 “서브 하나가 작은 것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최선을 다해 작은 것을 큰 것으로 바꿀 수 있도록 하겠다”며 패기 넘치는 각오를 전했다.
사진=STN DB
bomi8335@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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