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형주 기자] 아스널 FC의 다음 시즌에도 출전시간이 적으면 불만스러울 것이라 전했다.
지루는 올 시즌 예년에 비해 현저하게 출전시간이 줄었다. 시즌 초반 부상으로 신음했고, 그 시기 알렉시스 산체스가 최전방 스트라이커 자리에서 완벽히 자리잡았기 때문이다. 지루가 복귀했으나 올 시즌에 주로 교체에 머물렀다.
지루는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29경기에 나섰다. 그런데 그 중 선발 출전은 단 11회에 불과했고, 교체 출전이 18회로 주를 이뤘다. 주전 공격수였던 지루가 교체 자원이 된 것이다.
지루는 적었던 출전 시간에 대해 만족하지 않는다는 뉘앙스를 내비췄다. 지루는 지난 6일 프랑스 매체 'TF1'와의 인터뷰에서 “아스널과의 계약기간이 2년 남았기에 내 미래는 이 곳에 있을 것이다. 난 행복하고 우승하고 싶다. 하지만 미래는 모르겠다. 올 시즌 같이 출전 기회가 적다면 불만스러워질 것이다. 난 월드컵을 앞두고 있다. 조언해주시는 분들과 상의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지루의 불만을 잠재우는 것은 아르센 벵거 감독에게 골치아픈 일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루의 출전 시간을 늘려주거나, 아니면 현재와 같은 기용을 유지하되 지루를 설득시켜야 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프랑스 국가대표팀 감독인 디디에 데샹도 “지루는 최고의 공격수다. 아스널에서 많은 기회를 잡지 못 했으나 믿음직한 공격수. 앞으로 출전 시간이 늘게 되면 컨디션이 더 올라올 것”라고 말했다. 지루에 힘을 실어주며, 벵거 감독을 은연 중에 압박한 것이다. 벵거 감독은 다음 시즌 팀 내 공격수들의 출전시간과 관련해 난제를 떠안게 됐다.
total87910@stn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