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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KBL] 2012 런던올림픽 최종예선 전망 ③ 국가대표 가드편

[WKBL] 2012 런던올림픽 최종예선 전망 ③ 국가대표 가드편

  • 기자명 윤초화
  • 입력 2012.06.17 15:43
  • 수정 2014.11.14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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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서는 가드를 ‘조직자’라고 부른다. 이 말처럼 가드는 한 팀을 조직하고 운영하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가드가 적재적소에 동료에게 패스를 찔러주는 장면은 그 어떤 화려한 개인기보다 짜릿하다.

2012 런던올림픽 최종예선에 출전하는 여자농구대표팀를 조직하는 가드는 ‘백전노장’ 김지윤과 ‘차세대 간판 가드’ 최윤아다.

비록 국가대표 가드로 활약하던 이미선과 이경은이 부상으로 이번 대회 출전이 불가하지만 희망은 있다. 대표팀에 남아있는 두 선수 모두 리그를 호령하는 최고의 가드로 꼽힌다.
 

‣ 노련한 '탱크가드’ 김지윤

김지윤은 여자농구 최고의 공격형 포인트가드다. 현란한 개인기를 이용한 돌파와 점프슛에 능하고, 상대 수비를 헤집는 드리블과 패스 역시 일품이다. 김지윤은 37세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젊은 선수들보다 완벽한 근육질 몸매를 자랑한다.

지난 시즌 40경기에 출장한 김지윤은 평균 15.3득점, 6.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공헌도 4위에 이름을 올려 여전히 건재함을 과시했다. 김지윤은 프로 13년 동안 한 시즌을 제외하고는 평균 10점 이상을 넣을 정도로 득점력도 좋으며 평균 어시스트가 5개가 넘을 정도로 어시스트 능력도 뛰어나다.

김지윤은 이러한 꾸준한 플레이를 통해 오는 25일 터키 앙카라에서 열리는 2012 런던올림픽 대표팀에 합류했다.

김지윤의 장점은 경기운영보다 번개같은 스피드와 힘을 앞세워 시원시원하고 거침없는 플레이를 한다는 것이다. 그녀의 별명이 ‘탱크가드’, ‘돌격대장’일 정도로 빠른 스피드를 이용해 돌파를 즐겨하며 득점력도 뛰어나고 화려한 개인기와 어시스트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김지윤의 문제점은 고질적인 무릎부상이다. 올림픽티켓이 걸린 이번 최종예선은 토너먼트 형식으로 진행돼 매 경기마다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김지윤의 공격적이고 저돌적인 성향은 자칫 몸싸움으로 이어져 부상을 당할 수 있기 때문에 부상방지에 대한 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다.

아마 이번이 마지막 올림픽일 김지윤은 그 어느 때보다 이번 최종예선에 나서는 각오가 남다르다. 대표팀의 맏언니로서, 주장으로서 김지윤은 “내가 주가 되기보다는 후배들을 잘 다독여 선수들이 하나가 될 수 있도록 중간 다리 역할을 해야 할 것 같다”며 “팀이 해체된 어려운 시기기 때문에 꼭 런던행 티켓을 획득해 다시 여자농구의 인기가 부활하도록 책임감을 갖고 열심히 하겠다”라고 결연한 모습을 보였다.

저돌적인 모습으로 코트를 휘저으며 대표팀을 리드하는, 더불어 대회 우승에 일조하는 ‘돌격대장’ 김지윤의 모습을 기대해보자.
 

‣ ‘국가대표 차세대 가드’ 최윤아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가장 큰 관심을 끈 선수를 묻는다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최윤아라고 답할 것이다. 최윤아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 8강의 주역이었다. 저돌적인 플레이와 깜찍한 외모로 단숨에 여자농구의 아이콘으로 떠올랐다.

지난 2008-2009시즌에는 정규리그 MVP까지 수상하는 등 리그 정상급 선수 반열에 올라섰고, 올 시즌에는 ‘살아있는 전설’ 전주원의 그늘에서 벗어나 신한은행의 주전가드로 팀의 통합 6연패를 이끌었다.

최윤아는 베이징올림픽 이후 부상으로 대표팀과 인연이 없다가 지난 해 나가사키에서 열린 아시아여자농구선수권을 통해 대표팀에 복귀했다. 돌아온 최윤아는 언제 아팠냐는 듯 단연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최윤아의 대담한 플레이는 중국전에서 빛을 보며 경기를 승리로 이끌었다.

최윤아는 키는 작지만 강심장을 가졌다. 공격력도 좋고 상대팀을 휘저을 만한 멋진 드리블과 환상적인 패스는 그녀의 최대 장점이라고 볼 수 있다. 일례로 최윤아가 참가했던 베이징올림픽 미국과의 8강전에서 미국아나운서들은 최윤아의 플레이를 보고 “beautiful pass, nice entry pass등을 외쳤다고 한다. 자랑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최윤아의 문제점도 부상이다. 최윤아는 잦은 부상에 시달려 왔다. 이번 대표팀에서도 최윤아는 재활훈련으로 인해 뒤늦게 대표팀에 합류했다. 그래서일까. 출국 전 대표팀의 연습경기에서도 최윤아는 경기감각이 떨어져 보였고, 야투성공률도 좋지 않았다.

다행히 최종예선 직전 4개국 초청대회를 통해 실전감각과 코트적응력을 키울 수 있는 기회가 있어 큰 걱정은 없지만 노장 김지윤보다 많은 시간을 코트를 누빌 최윤아는 자신의 상태를 항상 확인해야 할 듯하다.

몸상태에 관계없이 국제무대에서 항상 자신의 존재감을 유감없이 발휘했던 ‘국제용 선수’ 최윤아이기 때문에 최종예선에서는 부상 없이 열심히 해 줄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윤초화 기자 / yoon23@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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