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형주 기자] 유벤투스 FC의 수문장 지안루이지 부폰이 패배를 깔끔히 인정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4일(한국시간) 웨일즈 카디프에 위치한 밀레니엄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벤투스 FC와의 2016/17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경기에서 4-1로 승리했다. 레알은 UEFA 챔피언스리그 2연패이자, 12번째 우승을 확정했다.
지안루이지 부폰은 그야말로 살아있는 전설이다. 파르마 FC, 유벤투스를 거치며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 이는 이탈리아 대표팀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이로 인해 세리에 A, 코파 이탈리아, 월드컵 등 숱한 우승 트로피가 그의 것이었다.
하지만 그가 가지지 못 한 우승컵이 딱 하나 있었다. 바로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 지난 2014/15시즌 준우승으로 트로피를 눈 앞에서 놓친 부폰이었다. 이번에는 기필코 승리하리란 다짐을 가지고 임했으나 1-4 대패를 당했다.
부폰은 아쉬움이 남을 법 한 데도 상대를 인정하고 존중했다. 부폰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레알은 우승할 만한 자격이 있었다. 특히 후반전에 더욱 그러했다”고 말했다.
이어 “레알 선수들은 높은 클라스를 지니고 있다. 경기에 임하는 태도도 너무나 좋으며, 그들이 원하는 방식으로 경기를 풀어갈 수 있는 능력까지 가지고 있다. 그들이 우승할 만 했다”며 엄지를 치켜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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