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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KBL] 2012 런던올림픽 최종예선 전망 ② 대표팀 전력분석

[WKBL] 2012 런던올림픽 최종예선 전망 ② 대표팀 전력분석

  • 기자명 윤초화
  • 입력 2012.06.15 14:52
  • 수정 2014.11.14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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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5일부터 7월 1일까지 터키 앙카라에서 열리는 2012 런던올림픽최종예선에 참가하는 여자농구대표팀의 엔트리는 다음과 같다.

2012 런던올림픽최종예선 12인 엔트리

감독: 이호근(삼성생명) 코치: 구병두(KB스타즈)

가드: 김지윤(前신세계), 최윤아(신한은행)
포워드: 변연하(KB스타즈), 김정은(前신세계), 한채진, 김보미(이상 KDB생명), 이연화(신한은행)
센터: 신정자(KDB생명), 배혜윤(우리은행), 정선화(KB스타즈), 강영숙, 하은주(이상 신한은행)

 

‣ 부족한 가드진

위의 명단에서 알 수 있듯이 최종예선에 출전할 대표팀의 가드는 단 두 명. 당초 선발됐던 이경은이 부상으로 인해 부득이하게 도중하차를 하면서 갑자기 대표팀의 가드부족 사태가 발생하게 됐다.

남아있는 가드 두 명도 완전한 몸상태가 아니다. 김지윤은 고질적인 무릎부상이 시즌 후 제대로 된 재활훈련 없이 대표팀에 소집되는 바람에 더욱 심해져 출국 전 대표팀의 자체훈련을 다리에 붕대를 감고 소화했다. 최윤아 역시 재활훈련을 이유로 뒤늦게 대표팀에 합류한 탓에 아직 경기감각이 최고조에 이르지 못한 상황이다.

누군가 부족한 가드진의 전력을 보완해야 하는 상황. 대표팀 이호근 감독은 이 문제에 대해 변연하와 한채진 등 포워드 선수들이 가드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했다. 이 감독은 “연하가 부족한 가드진을 보완할 것. 채진이도 잠깐 잠깐 가드를 볼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말했다. 변연하도 “이미 가드의 패턴은 모두 외웠고 채진이도 마찬가지다. 문제없다”며 자신있게 가드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 부상으로 신음하는 센터들

지난 시즌 MVP 신정자, 10-11시즌 MVP 강영숙, 국내 최장신 센터 ‘끝판왕’ 하은주 등 쟁쟁한 스타 센터들이 즐비한 대표팀. 그러나 지금 대표팀의 센터들은 부상으로 신음하고 있다.

하은주는 센터 중 가장 상태가 좋지 않다. 큰 신장 탓에 일반 선수들에 비해 재활훈련에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하는 하은주는 최종예선을 준비할 시간이 턱없이 부족했다. 13일 출국 전까지 하은주는 자체훈련과 연습경기에 모두 참여하지 못하고 혼자 코트 구석에서 재활훈련에 집중했다. 결국 하은주는 본 경기에서 경기감각을 찾아야만 하는 최악의 상황이다.

훈련 중 약한 부상을 당한 강영숙과 배혜윤도 상태가 좋지 않다. 결국 센터진을 이끌어야하는 것은 신정자와 정선화다. 지난 시즌 MVP에 빛나는 신정자는 대표팀의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다. 그녀는 지난 나가사키 아시아여자농구선수권대회에서 주장을 맡으며 대회기간 내내 득점이면 득점, 궂은 일이면 궂은 일, 모든 부분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지난 대회 활약한 만큼 부상선수가 많은 센터진에서 신정자의 역할을 기대하는 시선들이 많다.

신정자를 도울 정선화는 대표팀의 ‘다크호스’로 급부상했다. 이 감독은 “선화가 연습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계속해서 이런 모습을 보인다면 대회에서도 충분히 활약을 보일 것 같다”며 정선화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정선화도 대표팀에서 자신의 역할을 직감하고 있었다. 정선화는 “언니들의 몫까지 어떻게 해내야 할지 걱정이다. 하지만 정자 언니가 시키는 대로 하면 될 것 같다. 연습했던 대로 한다면 잘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표출했다.

 

‣ ‘에이스’의 귀환과 새로운 스타의 탄생 기대

부상선수가 많은 대표팀이지만 희망은 있다. 지난 나가사키대회에서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했던 대표팀의 영원한 ‘에이스’ 변연하가 대표팀에 돌아왔다. 변연하는 세계무대에서도 인정받는 국내 최고 선수다. 그만큼 이번 대회에서 그녀의 역할을 기대하는 사람들이 많다. “항상 어깨가 무겁다”는 변연하는 “매 경기에서 최선을 다한다는 마음으로 임하면 올림픽 갈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변연하의 복귀로 대표팀은 내외곽에서 위력을 더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나가사키대회에서 처음 태극마크를 달았던 이연화와 김연주는 대회시작과 함께 새로운 여자농구의 스타로 거듭났다. 이번 대회에서도 새로운 스타탄생이 예고되고 있다. 생애 첫 국가대표에 발탁된 한채진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한채진은 국내에서 이쁘장한 외모와 다르게 허슬플레이를 즐겨하기로 유명하다. 허슬플레이는 경기의 흐름을 바꿀 수 있는 중요한 플레이다. 거친 한채진의 주무기는 정확한 3점포다. 한채진은 자신의 역할은 ‘끈질김’이라고 답했다. 끈질긴 한채진의 가세는 대표팀의 활력소가 될 것으로 예상되며 3점슛이 장점인 우리 대표팀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 총 12개국이 경쟁을 벌일 2012 런던올림픽최종예선

그룹 A: 푸에르토리코, 일본, 터키
그룹 B: 체코, 아르헨티나, 뉴질랜드
그룹 C: 크로아티아, 대한민국, 모잠비크
그룹 D: 말리, 프랑스, 캐나다

5장의 올림픽 티켓이 걸린 이번 대회는 8강전 승자 4개국에 4장의 올림픽 티켓이 주어지고 패자 4개국이 다시 토너먼트를 펼쳐 승자 한 나라에 마지막 1장의 티켓을 부여한다. 대표팀은 유럽 네 팀 중 가장 실력이 떨어지는 크로아티아와 잘 알려지지 않은 모잠비크와 C조에 속해 걱정과 달리 좋은 조 편성을 받았다.

런던 올림픽티켓을 위한 쉽고 빠른 길을 걷기 위해선 무조건 조 1위로 예선을 통과해야 한다. 그래야 D조 2위와 8강전에서 맞붙을 수 있다. D조의 2위는 캐나다로 예상되고 있다. 우리보다 랭킹이 낮은 캐나다와 8강전에서 만나야 올림픽을 향한 전망이 밝을 것으로 보인다.

구단의 해체와 연맹 수장의 부재로 위기에 빠진 여자농구가 대표팀의 5회 연속 올림픽 출장의 금자탑을 쌓아 다시 한 번 과거의 영광을 누릴 수 있길 기대해 본다.

윤초화 기자 / yoon23@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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