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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KBL] 2012 런던올림픽 최종예선 전망 ① 지난 대회 리뷰

[WKBL] 2012 런던올림픽 최종예선 전망 ① 지난 대회 리뷰

  • 기자명 윤초화
  • 입력 2012.06.14 17:21
  • 수정 2014.11.14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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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농구 대표팀은 지난 해 8월 21일부터 28일까지 일본 오무라 나가사키에서 열린 제24회 아시아 여자농구선수권대회에서 중국에 아쉽게 패하면서 준우승에 머물렀다. 비록 대표팀은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이 대회를 통해 아쉬운 점도 있었지만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 준 계기가 됐다.

오는 6월 25일부터 7월 1일까지 터키 앙카라에서 열리는 2012 런던올림픽최종예선에 앞서 2011년에 열렸던 제24회 아시아 여자농구선수권대회를 돌아본다.

제24회 아시아 여자농구선수권대회에 출전할 국가대표로 선발된 선수들의 명단은 다음과 같다.

가드 : 이미선(삼성생명) 김지윤(신세계) 최윤아(신한은행)
포워드 : 이연화, 김단비, 김연주(이상 신한은행)  강아정(국민은행) 김정은(신세계)
센터 : 김계령(삼성생명) 신정자(KDB생명) 강영숙, 하은주(이상 신한은행)

 

‣ 세대교체 성공

나가사키대회는 오랫동안 대표팀을 이끌어온 정선민과 박정은이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하며 이연화와 김연주 등 새로운 얼굴들이 두 선수를 대체했다. 또한 대표팀의 ‘에이스’로 국제무대에서 항상 좋은 모습을 보여주던 변연하가 부상으로 대표팀에 선발됐지만 결국 합류하지 못했다. 베테랑들이 대거 빠진 대표팀을 두고 주위에서는 우려 섞인 목소리로 전력하락을 걱정했다.

대회가 시작되고 대표팀을 향한 의심의 눈초리는 하나 둘씩 사라져 갔다. 첫 태극마크를 단 이연화와 김연주는 자신들의 주무기인 3점포로 완벽하게 변연하가 빠진 자리를 메웠다. 김연주는 일본전과 중국과의 결승전에서 중요한 순간 3점 슛을 터뜨리며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더 이상 그녀를 단순히 ‘얼짱선수’로 평가할 사람은 없었다.

변연하의 10번을 등에 달고 대회에 임한 이연화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대표팀의 ‘소금’같은 역할을 해냈다. 중국과의 결승전에서 이연화의 존재는 빛을 봤다. 결승전 막판 점수를 뒤지고 있던 대표팀은 이연화의 3점 슛이 림 안으로 빨려 들어가며 추격의 불씨를 되살릴 수 있었다.

첫 대표팀 주장을 맡은 신정자 역시 대회 내내 최고의 활약을 선보였다. 주장을 맡은 신정자는 젊은 선수들과 노장 선수들의 구심점 역할을 톡톡히 해냈고 매 경기에서 궂은 일을 도맡으며 주장의 역할을 다했다. 신정자는 결승전에서 15점 16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했지만 아쉽게 경기는 패하고 말았다.

대회를 지켜본 농구 관계자들과 팬들은 언제 그랬냐는 듯 이연화와 김연주의 활약에 열광했고 대표팀의 세대교체에대해 성공적인 평가를 했다. 이번 대회에서 아쉽게 김연주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지만 이연화와 신정자는 다시 대표팀에 차출되며 둘의 활약을 기대하게 만들고 있다.

 

‣ 중국, 오르지 못할 산 아니다

언제부턴가 대표팀은 아시아 여자농구의 정상을 중국에게 내줘야 했다. 2007년 제22회 인천 아시아여자농구선수권을 마지막으로 대표팀은 중국을 꺾지 못하고 아시아 2인자의 자리에 머물러야 했다.

나가사키에서도 대표팀은 결승전 중국과의 경기에 패하며 대회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이번엔 달랐다. 대회 첫 경기를 중국과의 예선전으로 시작한 대표팀은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리를 가져갔다.

신장의 우위로 대표팀을 위협했던 중국은 빠른 발과 정확한 외곽슛을 장착한 대표팀을 막지 못했다. 특히 최윤아의 활약은 농구는 절대 신장으로만 하는 스포츠가 아님을 보여줬다. 이날 경기에서 최윤아는 3점슛 3개를 포함 양 팀 최다 득점인 무려 29점을 기록하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대표팀의 정신력도 빛났다. 선수들은 고비 때마다 놀라운 집중력을 보여줬고 연장전에서는 위기관리능력에서도 중국보다 앞서며 감격적인 첫 승을 이뤄냈다.

결승전에서 다시 만난 중국은 단단히 준비를 하고 경기에 임했다. 대표팀도 결코 만만치 않았다. 대표팀은 시종일관 중국과의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경기종료 30초전까지 누구도 승리를 예상할 수 없었다. 대표팀에게 온 마지막 공격기회를 살리지 못하며 경기는 62-65로 3점차 중국의 승리하며 대표팀은 무릎을 꿇어야 했다.

그들은 최선을 다했고 더 이상 중국이 넘지 못할 산이 아님을 증명해 보였기에 결승전에서 패배한 대표팀을 비난할 수 있는 사람은 없었다.

 

‣ 일본, 대만의 반격, 방심은 금물

한국과 중국에 비해 일본과 대만 등 다른 아시아 국가들은 실력에서 현저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지난 대회 대표팀이 상대한 일본과 대만은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대표팀은 첫 경기를 중국과 연장전까지 치르며 많은 체력을 소모했다. 인도와의 다음 경기에서 주전들에게 많은 휴식을 주었지만 바로 다음 날 치러진 일본과의 경기는 대표팀에게 부담스럽지 않을 수 없었다.

일본과의 경기에서 대표팀은 주전선수 모두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3쿼터까지 일본에게 끌려갔다. 아무리 한수 아래의 일본이라지만 홈의 이점을 안고 있는 일본은 결코 만만한 상대가 아니었다. 일본은 ‘에이스’ 오가 유코와 마키 카타다가 공격을 이끌며 대표팀을 위협했다. 대표팀은 4쿼터 가까스로 역전에 성공하며 승리를 챙겼지만 3쿼터까지 무기력했던 대표팀은 큰 충격을 받았다.

대회 5차전 대만과의 경기에서도 대표팀은 69-67로 2점차 진땀 승을 거뒀다. 체력의 한계를 느끼고 대만을 만만하게 봤던 대표팀은 하마터면 경기를 질 수 도 있었다. 경기는 시종일관 대등하게 진행됐다. 하은주가 교체출전해 대만의 골밑을 장악하며 앞서가기 시작했지만 하은주가 벤치로 물러나자 대만은 추격을 시작했다.

대표팀은 김단비가 3점슛을 성공시키며 6점차를 만들었지만 이후 대만에 연속 4점을 내주면서 2점차가 됐고 마지막 공격권마저 대만에 주어지며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대만이 마지막 골밑슛을 실패했고 최윤아가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결국 대표팀이 69-67로 승리했지만 개운치 않은 승리였다.

이제 일본과 대만은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이 대회를 통해 드러났던 문제점들, 특히 중요한 순간마다 보여준 체력적인 문제와 흐트러진 정신력 등은 반드시 개선돼야 올림픽티켓을 획득할 수 있다.

윤초화 기자 / yoon23@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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