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보미 기자] “주팅은 어메이징한 선수다.”
터키 바키프방크의 조반니 귀데티 감독의 제자 주팅(중국)을 향한 애정이 드러나는 대목이다.
현재 바키프방크는 일본 고베에서 열리고 있는 2017 여자배구 클럽챔피언십에 참가 중이다. 바키프방크는 9일 첫 경기에서 디나모 모스크바(러시아)를 3-0(25-22, 25-19, 25-18)으로 제압하며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이 가운데 로네크 슬뢰체스는 16점을 올렸고, 주팅과 쿠브라 아크만도 각각 14, 10점을 터뜨리며 맹활약했다. 반면 디나모 모스크바는 나탈리야 곤차로바가 19점으로 고군분투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경기 후 귀데티 감독은 “주팅은 경이로운 선수다. 현재 세계적으로 최고의 선수다. 그는 우리 팀에서 높은 공격을 하고 있고, 득점력도 좋다. 우리 팀에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선수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도 그럴 것이 1994년생 198cm의 레프트 주팅의 존재감은 크다. 2016년 주팅은 리우올림픽에서 중국을 정상으로 이끌며 MVP의 주인공이 됐다. 이후 처음으로 중국에서 벗어나 해외 터키로 진출을 했고, 유럽배구연맹(CEV) 챔피언스리그 우승컵까지 차지했다. 이 대회 MVP 역시 주팅의 몫이었다.
바키프방크 입장에서는 주팅은 고마운 존재다. 2017-18시즌 역시 주팅과 함께 한다.
한편 이번 클럽챔피언십에는 바키프방크와 디나모 모스크바를 비롯해 엑자시바시(터키), 볼레로 취리히(스위스), 히사미츠 스프링스와 NEC 레드 로키츠(이상 일본) 등 8개 팀이 출전 중이다. 올 시즌 CEV 챔피언스리그와 터키리그 4강에서 좌절한 엑자시바시는 이 대회 3회 연속 우승에 도전장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