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 인천=이원희 기자] 한화의 백업 포수 허도환이 김성근 감독의 신임을 얻었다.
김성근 감독은 4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SK와의 경기를 앞두고 허도환이 선발 마스크를 쓴다고 예고했다. 허도환은 전날(3일) 연장 10회초 결승 솔로포를 터뜨려 팀의 9-8 승리를 이끌었다.
김성근 감독은 “어제의 영웅이 오늘 선발로 나선다”면서 “어제 허도환이 잘 쳤다. 벤치에서 허도환의 홈런을 보고 모두 놀라워했다. 아마 본인도 믿기지 않았을 것이다. 정말 꿈인가 생시인가 했다”며 껄껄 웃었다.
또한 김성근 감독은 “허도환이 요즘 밤에 열심히 연구하고 노력하고 있다. 작년 같았으면 배트를 흘렸을 텐데 최근에는 (배트를) 잡고 그대로 돌려서 친다”며 칭찬을 이어갔다.
한편, 이날 한화는 김원석, 양성우가 1군 등록됐다. 김원석은 시즌 초반 좋은 활약을 펼치다 부상에 발목이 잡혔다. 김성근 감독은 “잘 뛰어다니고 있지만 무리는 안 시킬 전망이다”고 알렸다. 양성우는 지난달 23일 새벽 경기 후 술을 먹은 사생활 사진이 문제돼 말소된 바 있다. 김성근 감독은 “양성우가 다시는 안 그러겠다고 약속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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