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형주 인턴기자] 맨체스터 시티가 임대 중인 조 하트 골키퍼를 내보내길 원하고 있다.
맨시티에 골키퍼 자리가 골칫거리다. 맨시티는 올 여름 이적 시장에 클라우디오 브라보 골키퍼를 영입했다. 발 밑이 좋은 골키퍼를 선호하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자신의 전술을 보다 쉽게 구현하게끔 도운 것이다.
이후 맨시티 골키퍼진이 자연히 교통정리됐다. 원래 No.1 골키퍼였던 하트가 토리노 FC 임대행을 택했다. 브라보 골키퍼가 자연히 No.1 골키퍼로 낙점됐고, 윌리 카바예로 골키퍼가 No.2가 됐다.
그런데 맨시티가 예상치 않았던 난관에 부딪혔다. FC 바르셀로나와 칠레 대표팀에서 절정의 폼을 보여주던 브라보가 맨시티 이적 후 몰락한 것이다. 실수는 잦았고, 세이브 부분에서도 프리미어리그 20개 팀 주전 골키퍼 중 최하위를 기록한 적이 있었다.
이에 No.1 골키퍼가 뒤바뀌었다. 카바예로 골키퍼가 No.1이 됐다. 이후 골키퍼 때문에 여러 부침을 겪던 과르디올라 감독은 14일 인터뷰에서 “나는 두 선수 모두를 신뢰한다. 두 선수 모두가 경기에 관여했으면 좋겠다. 나는 앞으로 상대팀의 성향에 따라 골키퍼 로테이션을 할 것이다”라고 천명했다. 상황이 복잡해진 것이다.
그런데 설상가상으로 하트 골키퍼의 폼도 좋지 못 하다. 번뜩이는 선방을 보여주지만 실수 또한 잦다. 축구 통계 사이트 ‘옵타’에 따르면 하트 골키퍼는 올 시즌 실점과 연관된 실수를 5번 저질렀다. 이는 세리에 A 전체에서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7개를 기록 중인 US 팔레르모의 조십 포사베크 골키퍼를 제외하곤 그보다 더 많은 실수를 한 세리에 A 골키퍼는 없다.
이에 맨시티가 하트 골키퍼의 매각을 원하고 있다. 이탈리아 언론인 ‘칼치오 메르카토’는 “맨시티가 하트 골키퍼의 판매를 바란다”고 전했다. 토리노는 하트 골키퍼의 임대 기간을 1년 더 연장하고 싶어하나, 맨시티가 거절했다고 알려졌다. 계약 기간이 내려갈 수록 맨시티가 손에 쥘 수 있는 이적료가 내려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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