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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KBL] 우리은행-KDB생명, ''혼성의 힘을 보여주마''

[WKBL] 우리은행-KDB생명, ''혼성의 힘을 보여주마''

  • 기자명 윤초화
  • 입력 2012.05.12 10:08
  • 수정 2014.11.14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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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우리은행과 KDB생명은 변하고 있죠'

모 광고에 나오는 노래 가사처럼 여자농구에도 지금 힘찬 변화의 소용돌이를 맞고 있는 두 팀이 있다.

새 코칭스태프와 함께 모두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춘천 우리은행 한새(이하 우리은행)와 구리KDB생명 위너스(이하 KDB생명)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한참 새로운 코칭스태프와 손발을 맞추고 있는 두 팀의 모습은 다른 듯 하면서도 닮아 있었다.

▶ 남-녀의 앙상블
남자 감독과 코치가 대부분인 여자농구에서 이제 혼성코칭스태프의 활약을 볼 수 있다. 위성우 감독과 전주원 코치의 우리은행과 이옥자 감독과 이문규 코치의 KDB생명이 보여줄 혼성 코칭스태프의 효과는 어느 정도 일까. 남성 코칭스태프가 여자선수를 지도하는 데 있어 부족한 부분을 여성 코칭스태프가 채우고, 역시 여성 코칭스태프의 부족한 부분을 남성 코칭스태프가 채울 수 있다는 것은 남성 코칭스태프로만 이뤄진 팀과는 확연히 다를 것이다.

KDB생명의 김진영은 ““이옥자 감독님이 오셔 불편했던 부분이 많이 사라졌다. 아무래도 남자 감독님이 계실 때는 선수들이 여자라서 감춰야 할 부분이 많았지만 여자 감독님이 오셔 생활하는데 편해진 부분이 있다””고 여성 감독과 남성 감독의 차이점을 말했다.

▶ 가드 출신의 감독-코치
이옥자 감독과 전주원 코치 모두 현역 시절 포인트가드로 활약했다. 그래서일까. 두 팀의 가드진이 다음 시즌 얼마나 성장한 모습을 보일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옥자 감독은 164cm의 단신 가드였지만 작은 만큼 한 경기에서 7개의 인터셉트를 기록한 경험이 있는 감각있는 가드였다. 반면 전주원 코치는 가드로서는 큰 신장으로 코트를 호령했다. 전 코치는 선수로서 마지막까지 소속팀이었던 신한은행의 통합 5연패를 이끌었던 주역으로 평가 받았다. 올림픽에 출전해 사상 첫 트리플더블을 기록한 전 코치는 세계에서도 인정받는 단연 최고의 포인트 가드였다.

우리은행의 이은혜는 “전주원 코치님이 야간에 가드들에게 특별시도를 해주신다. 그로 인해 몰랐던 부분을 알게 돼 신기하면서도 진지한 자세로 배움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 노련함 vs 패기
이옥자 감독은 숭의여고, 용인대 감독으로 우승을 경험한 바 있으며 일본에 진출해 샹송화장품의 감독까지 지내며 감독으로서 풍부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이 감독을 보좌할 이문규 코치 역시 한국화장품 감독으로 시작해 2006년까지 KB국민은행(現KB스타즈)의 감독을 역임했다. 특히 지난 1998년에는 신세계 감독을 맡아 네 차례 우승을 이끌었던 이 코치는 여자농구에서 ‘명장’으로 소문나 있다. 반면 우리은행의 위성우 감독은 신한은행에서 6년간 코치로 생활했지만 지휘봉을 잡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주원 코치도 2010-2011시즌 후 선수 생활을 끝내고 이제 막 2년 차를 맞이한 새내기 코치다. 지도자의 경험이 많지 않은 두 사람이지만 지난 시즌까지 ‘최강’ 신한은행의 통합 6연패를 함께 했던 만큼 위성우-전주원 콤비의 활약은 이옥자-이문규 콤비에 못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 조직력 vs 스피드
KDB생명의 장점은 조직력이다. 이옥자 감독은 “훈련하면서 느낀 점은 선수들의 조직력이 엄청나다는 것이다”며 “도대체 이런 조직력이 어디서 나오는지 궁금하다”고 선수들을 칭찬했다. KDB생명은 수년간 부상선수가 많아 상대적으로 얇은 선수층으로 시즌을 버텨내야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 시즌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며 선수들 사이의 끈끈한 조직력을 자랑했다. 반면 전주원 코치는 “센터진의 신장이 작은 것이 약점이지만 작은 만큼 다른 센터들에 비해 빠르다. 그래서 센터가 직접 속공에 참여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고 센터진의 스피드를 우리은행의 장점으로 꼽았다.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는 우리은행과 KDB생명. 새 코칭스태프의 등장으로 갑자기 두 팀의 성적이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보다는 두 팀이 새 코칭스태프와 함께 어떻게 달라져서 돌아올지를 기대하는 것이 새롭게 팀을 꾸리고 있는 혼성코칭스태프의 부담감을 덜어 주지 않을까.

[사진. 뉴시스]

윤초화 기자 / yoon23@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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