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아들’ 이종범이 명예롭게 팬들과 인사를 나눈다.

기아 타이거즈는 11일, 오는 26일 광주구장에서 열리는 LG트윈스와의 홈경기에서 시즌 개막 전 은퇴를 선언한 이종범에 대한 은퇴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기아 구단은 은퇴식을 경기 전후로 나누어 진행할 예정이며, 구체적인 은퇴식 프로그램은 비공개에 부치기로 했다.

기아 타이거즈의 장판기 마케팅팀장은 “영원한 타이거즈맨인 이종범의 이름에 걸맞는 행사가 되도록 준비하겠다”면서 “은퇴식은 경기 전후로 치러지며 이종범을 비롯해 팬들의 뇌리에 소중하게 기억될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일본 프로야구로 이적했을 당시를 제외하고는 우리나라에서 선수생활을 하는 동안 오직 타이거즈에서만 활약하던 이종범의 그동안 국내 프로야구에서 은퇴식을 가졌던 박철순(前두산), 장종훈, 송진우(이상 前한화), 양준혁(前삼성) 등 각 팀의 ‘레전드’들의 은퇴식과 같이 팬들의 기억에 오래도록 남을 수 있는 은퇴식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사진. 뉴시스]

최영민 기자 / ymchoi@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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