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원희 기자] 음주 운전 사고 후 도주한 혐의로 정식 재판을 앞둔 강정호(30·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재판 출석 때문에 스프링캠프 초반 일정 합류가 힘들 전망이다.
피츠버그 구단 닐 헌팅턴 단장은 지역 언론 ‘트라이브라이브’를 통해 “강정호가 한국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강정호는 스프링캠프에 1~2주 정도 참석하지 못할 것”이라면서 “앞으로 진행될 절차에서 구단이 도울 수 있는 건 돕겠다”고 밝혔다.
강정호는 지난해 12월 2일 새벽 술에 취해 BMW 승용차를 몰고 가다 삼성역 사거리에서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달아난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사고 당시 강정호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면허 정지 수준인 0.084%였다. 강정호는 지난 2009년 8월, 2011년 5월에도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된 사실이 밝혀졌다. 결국 강정호는 '음주운전 삼진아웃제'를 통해 면허가 취소됐다.
강정호의 재판일은 22일이다. 피츠버그의 스프링캠프 시작일은 18일로 합류가 미뤄질 것이 유력하다.
한편, 피츠버그는 트레이드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로부터 내야수 필 고슬린을 영입했다. 강정호의 공백을 메워줄 선수로 꼽히고 있다.
mellor@stnsports.co.kr
저작권자 © STN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