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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KBL] ‘레알’ 신한은행, 훈련도 ‘레알’답게

[WKBL] ‘레알’ 신한은행, 훈련도 ‘레알’답게

  • 기자명 윤초화
  • 입력 2012.05.08 18:49
  • 수정 2014.11.14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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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독하기로 소문난 실미도 해병대훈련장에서 안산 신한은행 에스버드(이하 신한은행)의 선수들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신한은행 양형석 신임코치가 최희진을 필두로 한 신인급 선수 8명을 이끌고 8일부터 10일까지 2박3일간 인천 실미도에서 펼쳐지는 해병대훈련에 참가했다.

6년 전, 신한은행은 리그 꼴찌라는 불명예를 씻기 위해 이 곳 실미도를 찾았다. 훈련의 효과는 그야 말로 ‘대박’이었다. 해병대훈련을 받은 신한은행은 다음 시즌 여름리그에서 당당히 챔피언에 올랐다.

지난 시즌 통합 6연패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운 신한은행이 왜 또다시 실미도에 모습을 보인 것일까.

선수들과 이번 훈련을 함께 할 양형석 신임코치는 “나를 포함해 지난 해병대훈련에 참가하지 못한 선수들이 이번 훈련을 통해 그때의 정신을 다시 한 번 되새기고 초심으로 돌아가고자 한다”며 실미도 해병대훈련의 참가 이유를 밝혔다.

 

오전 10시, 실미도에 도착한 선수들은 입소와 동시에 해병대 제식훈련에 돌입했다. “주목!” 교관의 호통에 장난기가 가득했던 선수들의 얼굴은 순식간에 굳어졌다. 1시간 정도 훈련을 받은 선수들의 목소리가 달라졌다. 살벌한 훈련 분위기에 선수들은 큰 목소리로 교관의 명령에 따르기 시작했다.

선수들을 격려하기 위해 실미도를 찾은 임달식 감독은 “평소 훈련할 때 저렇게 큰 목소리 나온 적이 없다”며 달라진 선수들의 모습에 감탄을 하면서도 씁쓸해 했다.

달콤할 것만 같았던 점심식사도 이 곳 실미도에서는 예외였다. 교관의 지휘에 따라 “우리는 불굴의 투지와 필승의 신념으로 최고의 에스버드를 만든다”라는 구호를 제창한 후에야 선수들은 식사를 시작할 수 있었다.

힘든 기색이 역력했던 윤미지는 “걱정안하고 왔는데 지금 너무 힘들다. 그렇지만 감독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이번 훈련을 통해 제대로 정신무장할 예정이다”라며 훈련에 임하는 각오를 말했다.

식사 후 시작된 오후 훈련은 오전보다 더 강해졌다. 평소 가장 많은 훈련량을 소화하는 신한은행 선수들이지만 쉼 없이 뛰고, 구르는 해병대식 훈련에 어느새 선수들의 검은 군복은 땀으로 젖어 있었다.

걱정스럽게 선수들의 훈련을 바라보던 양형석 코치는 “길지 않은 시간이다. 최선을 다해서 선배들처럼 잘 견딘다면 여기 있는 선수들도 다음 시즌 통합 7연패에 보탬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프로스포츠 사상 최초의 통합 6연패라는 금자탑을 신한은행이지만 신한은행은 안주하지 않았다. 이번 실미도 해병대훈련을 통해 ‘초심’으로 돌아갈 신한은행. 과연 신한은행이 6년 전처럼 실미도 훈련의 효과를 낼 수 있을지 신한은행의 다음 시즌 활약이 기대된다.

실미도 = 윤초화 기자 / yoon23@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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