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근(삼성생명)감독이 이끄는 여자농구대표팀이 런던올림픽 최종예선을 앞두고 7일 태릉선수촌에서 처음으로 소집됐다.
이호근 감독은 “대표팀 코치는 했었지만 감독직은 이번이 처음이라 많이 긴장되고 부담이 된다”고 첫 대표팀 감독직을 맡아 떨리는 마음을 전했다.
대표팀은 6월25일부터 7월1일까지 터키 앙카라에서 열리는 런던올림픽 최종예선에 출전해 5장이 남아있는 올림픽 본선 티켓에 도전한다. 최종예선에는 총 12개 나라가 참가해 상위 5개국이 올림픽 본선 티켓을 획득할 수 있다. 한국은 이번 최종예선에서 크로아티아, 모잠비크와 함께 C조에서 조별리그를 치른다.
이호근 감독은 최종예선에서 만날 크로아티아와 모잠비크에 대해 “비록 FIBA랭킹과 전력에서 한국이 한 수 위로 평가되지만 결코 만만하게 볼 상대가 아니다. 유럽과 아프리카 선수들은 신장과 체력이 우리 선수들보다 좋다”며 “철저한 박스아웃과 리바운드에 이은 속공을 통해 신장의 한계를 뛰어 넘겠다”고 말했다.
대표팀 감독으로서 첫 소집훈련을 갖기까지 이호근 감독에 대한 논란은 끊이지 않았다. 이 감독은 “어려운 점이 많았다. 하지만 지금은 무엇보다 올림픽 5회 연속 진출을 위해 노력할 때이다”며 마음을 다잡고 훈련에 임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 감독은 “여자농구가 현재 어려운 상황이라 책임감이 무겁다”며 “하지만 올림픽 본선 출전권을 획득해 한국여자농구가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최종예선에 나서는 각오를 밝혔다.
태릉선수촌 = 윤초화 기자 / yoon23@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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