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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선수도 하는데” 어천와‧쏜튼이 코트서 몸 날리는 이유

“국내 선수도 하는데” 어천와‧쏜튼이 코트서 몸 날리는 이유

  • 기자명 이원희 기자
  • 입력 2016.12.28 06:40
  • 수정 2016.12.28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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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일라 쏜튼(좌)과 나탈리 어천와. [사진=WKBL]

[STN스포츠=이원희 기자] 부천 KEB하나은행은 올 시즌 외인 선수를 가장 잘 뽑은 팀으로 꼽힌다.

사실 시즌 전까지만 해도 KEB하나는 외인 선수로 걱정이 많았다. 첼시 리 사태의 징계로 외인 드래프트 지명권 6,12순위를 받아 입맛에 맞는 선수를 고르기 어려웠고, 1라운드에 뽑았던 에어리얼 파워스는 고관절 부상을 당해 팀에 합류하지 못했다.

KEB하나는 파워스의 대체 외인으로 쏜튼을 급하게 데려왔고 전체 12순위로 뽑았던 어천와와 함께 올 시즌을 맞이했다. 하지만 시즌 시작과 동시에 KEB하나의 외인 걱정은 사라졌다. 어천와는 평균 14.18득점 7.71리바운드를 기록, 쏜튼은 평균 15.18득점 7.29리바운드라는 호성적을 남겼다. 득점과 리바운드 부문 모두 리그 7위 안에 드는 기록이다.

성적뿐 아니라 성실하고 모범적인 이미지로 팬들의 사랑도 받고 있다. 어천와와 쏜튼은 언제나 코트에서 열정을 다해 경기에 임한다. 어천와는 믿음직스럽게 골밑을 지키며, 쏜튼은 많은 활동량으로 팀 공격을 이끌고 있다. 볼을 향해 몸을 던지는 경우도 많다. 경기 중에는 끊임없이 파이팅까지 외친다.

팀을 위한 헌신. 이 이유에 어천와는 “우리 팀에는 백지은과 김정은 등 매일 통증을 안고 경기에 뛰는 선수들이 있다. 또 매일 자신의 한계치를 뛰어넘는 강도 높은 훈련도 소화한다. 국내 선수들도 뛰는데 외인이라고 하지 못하는 이유가 있는가”라고 되물었다. 

쏜튼도 같은 생각이었다. 쏜튼은 “루즈볼이 있다면 몸을 날려 잡는 것이 당연하다. 제 몸이 아프다고 해야할 일을 하지 않는 것은 말이 안 된다. 코트에서는 내가 가진 100%를 보여주는 것이 선수의 임무다. 그렇지 않다면 코트에 들어갈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다.

어천와와 쏜튼은 팀에 적응하기 위한 노력도 아끼지 않았다. 두 선수가 먼저 국내 선수들에게 다가갔고, 경기 중에 실수를 할 때면 미안하다는 말을 꼭 남기는 것으로 유명하다. 또 한국 문화를 배우기 위해 스스로 한국 음식을 접했고 한국말도 배웠다. 특히 어천와는 경기장에서 국내 선수들을 부를 때 '언니'라고 한다.

어천와는 “새로운 환경에 있다면, 그 환경에 맞게 적응하는 것이 당연하다. 그런 노력조차 없다면 해외 리그에 진출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쏜튼도 “저 자신을 위해서라도 새로운 문화에 적응해야 한다"고 거들면서 "코치진, 통역, 트레이너, 동료들이 도와줘 수월하게 적응하고 있다”고 고마워했다.

올 시즌 둘의 목표는 같다. KEB하나의 플레이오프 진출이다. 어천와는 “우리 팀이 항상 발전했으면 좋겠다. 팀을 위해서라면 최선을 다해 싸울 것이다”고 밝혔다. 이에 쏜튼도 뒤지지 않았다. “꼭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하겠다. 매 경기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전반적인 목표다”라고 힘줘 말했다.

mellor@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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