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 구리=이원희 기자] 구리 KDB생명 카리마 크리스마스가 성탄절에 부활했다.
크리스마스는 25일 구리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삼성생명 여자프로농구 부천 KEB하나은행과의 경기에서 3점슛 3개 포함 27득점을 기록해 팀의 91-83 승리를 이끌었다. KDB생명은 5연패에서 벗어났다.
사실 최근 크리스마스는 부진을 면치 못했다. 크리스마스는 최근 5경기에서 12득점을 넘긴 적이 없었다. 지난 21일 아산 우리은행전에선 무득점에 그치는 등 최악의 활약을 펼쳤지만, 이날 경기를 통해 다시 득점포를 가동했다.
경기 후 크리스마스는 “오래만에 잘해서 기분이 좋다. 팀이 승리할 수 있게 도와주면서 다시 자신감을 찾게 된 것 같다. 그동안 쉬운 득점 기회마저 놓치면서 제 자신에게 화가 났다. 스트레스는 점점 쌓여 플레이가 더욱 되지 않았다. 하지만 오늘 경기에서 경기력을 회복해 다행이다”고 밝혔다.
또한 크리스마스는 “최대한 팀 플레이에 맞추려고 했다. 또 슛에 변화가 필요한 것 같아서 이 부분에 중점을 뒀다”며 부활의 비결을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크리스마스는 “제 이름이 크리스마스여서 크리스마스 매치의 의미가 남다르다. 그동안 한 번도 성탄절에 이겨본 적이 없었는데 드디어 이겨서 행복하다. 새해에도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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