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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워드가 끝냈으면” 삼성생명, 임근배 감독 바람대로 이겼다

“하워드가 끝냈으면” 삼성생명, 임근배 감독 바람대로 이겼다

  • 기자명 이원희 기자
  • 입력 2016.11.28 20:35
  • 수정 2016.11.28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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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WKBL]

[STN스포츠 용인=이원희 기자] “나타샤 하워드가 경기를 끝내줬으면 좋겠다”

28일 용인 실내체육관. 용인 삼성생명과 인천 신한은행의 2016-2017 삼성생명 여자프로농구 2라운드 경기를 앞두고 임근배 감독은 소속팀 외국인 선수 하워드에게 많은 기대를 걸었다.

이유가 있었다. 삼성생명은 앨리사 토마스의 임시 대체 선수로 쉐니스 맥키스를 영입했지만, 팀에 합류한지 이틀 밖에 되지 않았다. 훈련을 제대로 소화한 것은 단 하루. 아직 국내 선수들과의 호흡이 맞을 리 없었다. 

그래서 임근배 감독은 하워드를 이날 경기 핵심 선수로 꼽았다. 맥키스가 코트에 나서기 전에 하워드가 승기를 잡길 바랐던 것. 임근배 감독은 “하워드가 경기를 끝내주길 바란다. 맥키스는 손발을 맞출 시간이 없었다”면서 “두 선수가 활약해주지 못한다면 국내 선수들로만 경기를 운영할 수 있다”며 극단적인 계획까지 꺼내들었다.

하지만 그럴 필요 없었다. 하워드는 신한은행전에서 초반부터 득점을 몰아쳐 삼성생명에 확실한 리드를 선사했다. 이날 하워드는 24득점 14리바운드 4블록슛으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득점과 리바운드 블록슛 모두 팀 내 최다 기록이었다.

1쿼터 하워드는 상대의 집중 수비에 막혀 득점 생산에 어려움을 겪었다. 신한은행은 알렉시즈와 곽주영이 하워드를 겹겹이 포위했고, 이에 하워드는 골밑에서 위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하워드는 1쿼터 4득점에 그쳤다.

하지만 2쿼터부터 달라졌다. 하워드는 적극적으로 상대 골밑을 공략해 득점을 적립했다. 노련하게 상대 파울을 유도했고, 빈틈을 파고들어 득점을 기록했다. 2쿼터에만 하워드는 12득점을 기록했다. 수비에서는 강한 압박으로 알렉시즈와 곽주영의 득점을 틀어막았다. 하워드의 활약으로 격차가 벌어졌고 삼성생명은 여유롭게 경기를 풀어갔다.

후반에는 하워드의 공격력이 떨어졌지만, 수비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며 상대 공격을 봉쇄했다. 3쿼터에는 리바운드를 위해 골밑 싸움에 참여, 4쿼터엔 김연주의 공격 시도에 강력한 블록슛을 날렸다. 4쿼터 막판 상대 에이스 김단비가 퇴장 당한 이후에는 득점력이 살아나 팀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이에 삼성생명은 신한은행을 접전 끝에 71-61로 꺾었다. 삼성생명은 5승5패로 승률 5할을 복귀하며 단독 2위로 올라섰다. 경기 내내 활약해준 하워드가 팀 승리에 일조했다. 

mellor@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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