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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 넥센의 반쪽짜리 작전, ‘류제국 무너뜨리기’

[준PO] 넥센의 반쪽짜리 작전, ‘류제국 무너뜨리기’

  • 기자명 이원희 기자
  • 입력 2016.10.17 22:07
  • 수정 2016.10.17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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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뉴시스]

[STN스포츠 잠실=이원희 기자] 넥센의 작전이 반쪽의 성공만 거뒀다.

넥센은 17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준플레이오프 LG와의 4차전에서 4-5로 패했다. 넥센은 1승3패로 준플레이오프서 탈락했다. 

넥센에 물러설 수 없는 승부였다. 탈락 위기까지 갔기에 무조건 승리가 필요했다. 이에 염경엽 감독은 ‘류제국 무너뜨리기’를 승부 전략으로 내세웠다. 염경엽 감독은 “초반 공략이 중요하다. 3회까지 류제국을 무너뜨리지 못하면 7회까지 가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넥센의 초반 작전이 통했다. 넥센 타선은 맹공을 퍼부으며 상대 선발 투수인 류제국을 흔들었다. 류제국은 2이닝 4피안타 2탈삼진 1볼넷 4실점으로 조기강판 됐다. 염경엽 감독의 말대로 3회 이전에 류제국을 무너뜨렸다.

득점을 생산한 것은 2회부터였다. 2회 선두타자 윤석민이 안타를 기록하며 활로를 열었고, 이어 김민성이 볼넷을 골라내 득점 기회를 만들어냈다. 결실이 있었다. 넥센은 이택근의 적시타로 선취 득점을 낸 뒤 박동원의 안타로 득점을 추가했다. 서건창도 2,3루서 2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점수 4-0. 넥센의 리드였다.

결국 류제국은 3회부터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LG 양상문 감독은 경기 전 총력전을 예고. 류제국이 흔들리면 불펜 투수를 적극적으로 투입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LG는 류제국을 내리고 이동현을 출전시켰다. 이때까지 넥센의 작전이 성공을 거두는 듯 했다.

하지만 착오가 있었다. 넥센 마운드가 리드를 지킬 힘이 없었던 것. 넥센 역시 선발 맥그레거가 부진하면서 5회에 4-4 동점을 허용했다. 맥그레거는 5회 무사 1,2루로 위기를 좌초하며 내려갔고 불펜 김상수가 밀어내기와 희생 땅볼로 동점을 내줬다.

이후 분위기가 급격하게 LG쪽으로 기울었다. LG는 계속해서 득점 기회를 만들며 넥센을 압박했다. 결국 넥센은 버티지 못하고 역전까지 내줬다. 넥센은 마무리 김세현까지 투입하는 강수를 뒀지만 8회 2사 1,2루서 오지환에게 결승 적시타를 맞았다.

9회 넥센은 경기를 만회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김민성이 땅볼, 이택근이 뜬공으로 물러났다. 마지막 타자였던 대타 김웅빈은 삼진 아웃을 당하면서 넥센의 2016시즌이 끝이 났다. ‘류제국 무너뜨리기’ 작전. 시작은 좋았지만 끝이 좋지 않았던 넥센의 반쪽짜리 작전이었다.

mellor@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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