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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KBL] 하은주, “신한에는 하은주만 있는 게 아니다”

[WKBL] 하은주, “신한에는 하은주만 있는 게 아니다”

  • 기자명 김예현
  • 입력 2012.03.27 15:16
  • 수정 2014.11.14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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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에는 하은주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하은주가 비장한 표정으로 말했다.

여자농구에서 하은주는 거대한 산과도 같은 존재다. ‘알고도 막지 못한다’는 표현이 정확할 듯 싶다. 이에 모든 팀들은 ‘하은주 봉쇄’에 혈안이 돼있다. 신한은행은 하은주만 막으면 해 볼 만하다고 생각하기 때문. 챔프전 상대 KB역시 마찬가지였다. 1차전 승리 직후 하은주가 입을 열었다. “딱 한 마디만 하고 싶다. 신한은행에는 하은주만 있는 게 아니다”

마치 이 순간을 기다린 듯 했다. 그는 “물론 다른 팀에서 연습을 많이 했을 것이다. 그러나 농구는 두 팀 모두 다섯 명이 하는 경기다. 저를 막으려고 두 세 명이 협력 수비를 한다면……. 저희 팀 선수들은 바보가 아니다. 모두 충분한 능력을 지니고 있는 선수들이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제가 조금만 움직이는 척 해도 (수비가) 확 몰리니까 외곽 찬스가 많이 났다. 오늘은 제가 잘 했다기 보다 다른 선수들이 터져서 이겼다. 지금까지 승리 중 가장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4쿼터 막판 벤치에서 동료들과 여유로운 모습을 보인 것에 대해 “서로 오늘 잘했다고 칭찬했다. 사실 이렇게 많은 점수 차로 이길 거라고 예상 못했다”며 웃었다.

결과적으로 완승을 거뒀지만 KB는 만만치 않은 상대였다. 신한은행을 누구보다 잘 아는 정선민이 버티고 있기에 더욱 버거운 상대였다. 이 같은 점이 부담감으로 다가오지는 않았을까. 그러나 오히려 마음을 굳게 먹었다.

하은주는 “언니들이 나가고 맞이하는 첫 시즌, 첫 챔프전이다. '지금까지 신한은행이 우승한 건 정선민 때문이다’라고 결론지어지는 것이 싫었다. 이것은 선수들 개개인의 자존심이 걸린 문제다. 누가 나갔기 때문에 못한다는 소리는 듣고 싶지 않았다”고 말했다.

1차전에서 예상 외의 대승을 거둔 신한은행. 그러나 방심은 금물이다. 하은주 역시 공감하고 있었다. “오늘은 첫 경기일 뿐, 두 번을 더 이겨야 된다. 여기서 만족하면 다음 경기가 힘들 거라고 생각한다. 오늘처럼 쉽게 가지 않을 거라는 긴장감을 갖고 마음의 준비를 하겠다. 어느 정도 감을 잡았는데 이에 만족하지 않고 치고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덧붙여 “저는 앞으로도 무리할 생각 없다. 외곽에 찬스가 나면 바로 빼줄 것이다. 제가 잘 하는 것보다 누가 터지든 이기는 게 중요하다”며 팀 승리를 강조했다.

안산=김예현 기자 / swpress87@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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