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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전 인터뷰] '인기 실감‘ 장혜진, “양궁에 관심 주셔서 감사해요”

[체전 인터뷰] '인기 실감‘ 장혜진, “양궁에 관심 주셔서 감사해요”

  • 기자명 이원희 기자
  • 입력 2016.10.10 03:16
  • 수정 2016.10.10 0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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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스포츠 홍성=이원희 기자] “사인 해주세요.”, “같이 사진 찍으면 안 될까요.”

제97회 전국체전 양궁 경기가 열리고 있는 홍주종합경기장. 여자 양궁 장혜진(29·LH)을 둘러싸고 소란스러웠다. 장혜진에게 사인을 받거나 사진을 찍기 위해 모여든 인파인데, 장혜진의 인기를 알 수 있는 장면이었다. 심지어 장혜진을 만나기 위해 기차를 타고 먼 길을 달려온 팬도 있었다. 전국체전에서는 보기 어려운 일들이었다.

전국체전 일정으로 바빴지만 장혜진은 친절하게 팬들을 맞이했다. 장혜진은 한 사람 한 사람 팬들의 이름을 물어보며 사인을 해줬고, 사진 요청에는 환한 미소로 화답했다. 장혜진은 한 사람도 거르지 않고 사인을 해주거나 사진을 같이 찍었다.

지난 8월에 열린 2016 리우올림픽을 계기로 장혜진은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장혜진은 최미선(20·광주여대), 기보배(28·광주시청)와 조를 이뤄 양궁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뒤 여자 개인전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금메달 두 개를 차지한 장혜진은 귀여운 외모로 실력 못지않은 인기를 받았다.

장혜진은 높아진 인기에 대해 “솔직히 놀랐다. 리우 올림픽 이후 많은 분들이 양궁에 관심을 가져주신 것도 감사하다. 순간 마음이 풀어지다가도 팬들을 생각하면 다시 집중하게 된다. 지금은 팬들의 사랑에 적응이 되는 것 같다”고 밝혔다.

장혜진은 “리우 올림픽 이후 하루도 제대로 쉬어 본적이 없다. 뉴스에 나가거나 인터뷰를 진행하며 바쁜 나날을 보냈다. 때문에 전국체전서 컨디션이 좋지 않은 것 같다”며 인기 스타의 고충을 토로했다.

리우에서 늦깎이 꽃을 피운 장혜진은 올림픽 출전권도 어렵게 얻어낸 것이었다. 장혜진은 대표 선발전에서 간신히 3위를 차지해 올림픽에 출전했다. 장혜진은 평가전 마지막 날까지 6위에 머물러 탈락이 유력했지만, 평가전 마지막 날에 기가 막힌 10점 퍼레이드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해 대표팀에 선발됐다.

4년 전 대표팀 선발전에서 4위를 기록해 아쉽게 2012 런던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한 설움을 날려버린 순간이었다. 장혜진은 “4년 전 아픔이 경험이 됐다. 아쉬웠던 만큼 준비를 철저하게 했다. 절실한 마음이 생겼고 모든 일을 악착같이 하게 됐다. 심리적인 부분도 성장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장혜진은 “저의 장점은 긍정적인 생각을 잘 한다는 것이다. 어떤 순간이 와도 쉽게 좌절하지 않는다”면서 “제가 키는 작지만 팔 길이가 길어 키 큰 선수들의 화살 길이와 별다른 차이가 없다”고 말했다. 

그의 말대로 장혜진은 키가 작다. 그래서 별명이 ‘짱콩’이다. 158cm의 작은 키에 빗대어 만들어진 별명이다. 전국체전에 참가한 장혜진의 유니폼에도 ‘짱콩’이라는 글자가 붙어있었다. 장혜진은 “주위에서 키가 작다고 부르다 보니 ‘짱콩’이라는 별명이 생겼다. 저는 ‘짱콩’이라는 별명이 마음에 든다. ‘짱콩’이라는 별명이 귀엽다”고 환하게 웃었다.

훈련 외에는 무엇을 하느냐는 질문엔 “양궁 선수들은 개인 시간이 많지 않다. 그래서 취미를 갖기 어렵다. 저 또한 특별한 취미가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최근에 책을 열심히 읽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 대표로 나선 장혜진은 이번 전국체전에서 아직 메달을 따지 못했다. 하지만 기회가 없는 것은 아니다. 장혜진은 단체전과 개인전에서 메달 획득을 노리고 있다. “제가 팀의 주장이다. 마지막까지 팀원들과 합심해 좋은 결과를 만들고 싶다”고 말한 장혜진은 “으쌰으쌰!”하며 두 손을 번쩍 들어보였다.

mellor@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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