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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KBL] ''김단비 27점'' 신한은행, 챔프1차전 KB에 ''매운 맛''

[WKBL] ''김단비 27점'' 신한은행, 챔프1차전 KB에 ''매운 맛''

  • 기자명 최영민
  • 입력 2012.03.27 14:57
  • 수정 2014.11.14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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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경기의 경험은 역시 무서운 것이었다.

안산 신한은행 에스버드(이하 신한은행)는 26일 안산와동체육관에서 열린 신세계·이마트 2011-2012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1차전 청주 KB스타즈(이하 KB스타즈)와의 경기에서 83-59로 승리하고 챔프 1차전에서 먼저 웃었다.

삼성생명과의 접전을 펼쳤던 플레이오프 끝에 챔피언결정전에 올라온 신한은행은 6년 연속 우승을 위해 마지막 남은 챔피언결정전에서 통합 6연패의 목표를 이루겠다는 의지를 안고 경기를 준비했다. 여기에 맞서는 KB스타즈도 6년 만에 챔피언결정전에 올라온 만큼 어느 때보다 달라진 마음가짐으로 우승을 위한 마지막 한 고비를 넘기기 위한 1차전에 임했다.

신한은행과 KB스타즈는 초반 동반으로 슛의 난조를 보이며 저조한 득점력을 보여줬다. 신한은행은 팽팽한 와중에 이연화와 김단비의 중거리포가 계속해 성공되면서 점수를 벌려놓기 시작했다. KB스타즈는 정선민과 교체된 김수연과 정선화가 분전했지만 신한은행의 효과적인 수비에 번번이 찬스가 무산되는 경우가 많이 생기면서 1쿼터를 어렵게 출발했다.

1쿼터에 7점차로 점수를 벌려 놓으며 자신감을 얻은 신한은행은 하은주를 투입하면서 일찌감치 쐬기를 박으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그러나 KB스타즈에는 1쿼터에 잠시 부진했던 정선민이 있었다. 연속 2개의 정확한 중거리 슛을 성공시킨 정선민은 점수 차를 좁혀놓는데 큰 역할을 해주며 선수들의 자신감을 끌어올렸다.

그러나 신한은행은 김연주의 3점포를 시작으로 분위기를 전환시키며 다시 자신들의 페이스로 경기를 반전시켰다. 이연화와 김단비의 플레이가 다시 살아나기 시작하며 멀찍이 도망간 신한은행은 ‘든든한 지원군’ 하은주가 활약할 가능성이 큰 후반전에 더 큰 기대를 걸게 했다.

3쿼터는 완벽한 신한은행의 분위기였다. 김연주와 최윤아의 3점포, 내외곽을 넘나드는 김단비의 활약으로 순식간에 점수는 13점차 까지 벌어졌다. 여기에 하은주가 골밑에서 든든하게 리바운드를 잡아주면서 KB스타즈는 힘겹게 경기를 풀어갈 수밖에 없었다.

다급해진 KB스타즈의 정덕화 감독은 정선민으로 하여금 경기의 분위기를 반전시키라는 특명을 내렸지만 이마저도 뜻대로 풀려가지 않는 모습이었다.

18점차로 크게 벌려놓은 상태에서 맞이한 4쿼터. 지고 있는 KB스타즈 선수들은 두 '노장' 변연하와 정선민을 중심으로 따라가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 하지만 이날 효과적으로 이들 두 선수를 방어한 신한은행 선수들의 수비에 계속해 공격이 무의에 그치며 힘든 경기를 이어나갔고 경기의 분위기는 좀처럼 신한은행의 쪽에서 KB스타즈의 쪽으로 기울지 못했다.

신한은행이 승리의 분위기로 가는데 가장 큰 역할을 한 선수는 김단비였다. 김단비는 이날 3점슛 2개를 포함해 가공할 만한 득점포를 뽐내며 벤치의 임달식 감독의 마음을 흐뭇하게 만들었다. 김단비의 활약으로 신한은행은 3~4쿼터 내내 15점차 이상의 큰 리드를 유지할 수 있었고 챔피언결정전이라는 큰 경기의 경험이 거의 없는 KB스타즈 선수들은 시간이 가면 갈수록 힘이 빠지고 있었다.

마음에 여유가 생긴 신한은행 임달식 감독은 허기쁨과 최희진을 투입하며 승리라는 큰 선물과 함께 어린 선수들에게 큰 경기에서 경험을 쌓게 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뒀다.

첫 경기에서 승리한 팀이 우승할 확률이 66.6%인 가운데 홈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둔 신한은행은 오는 22일과 24일 적지인 청주로 건너가 통합 6연패를 위한 경기를 펼친다. KB스타즈는 앞으로 있을 홈 2연전에서 분위기 반전에 반드시 성공해야 하는 무거운 과제를 안고 돌아가게 됐다.

최영민 기자 / ymchoi@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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