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 청주=류상빈 인턴기자] 역시 이하성이었다. 한국 우슈의 간판 이하성이 장권에서 팬들의 기대를 충족시키는 멋진 경기를 선보였다.
7일 청주체육관에서 2016 청주세계무예마스터십 우슈 개인전 장권 남자부문 결선이 열렸다. 우승은 총점 9.68점을 차지한 이하성으로 9.65점에 그친 김동현을 근소하게 제치고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경기 후 만난 이하성은 “한국에서 처음 열리는 우슈 대회에서 이렇게 금메달까지 획득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말하며 이번 대회 우승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이하성은 2014 인천아시안게임 금메달뿐만 아니라 작년에 있었던 우슈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1위를 차지하는 등 기복 없이 꾸준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한결같은 기량 유지에 대해 묻자 “자만하지 않고 항상 발전하려고 노력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기 중 아쉬웠던 점에 대해서는 “적응 훈련이 부족했다. 따라서 코트에 대한 감각을 완벽하게 익히지 못했던 점이 아쉬운 것 같다”라며 적응 훈련에 대한 아쉬움을 피력했다.
이하성을 비롯한 우슈 국가대표팀 선수들은 4일(한국시간)에 있었던 대만 아시아우슈선수권대회에 참가했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 대한 준비는 부족할 수밖에 없었다. 이하성은 “어제 귀국했기 때문에 힘든 점이 있었지만 회복을 잘 했기 때문에 금메달을 획득할 수 있었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중국의 전통무술인 우슈는 크게 투로와 산타로 나누어진다. 또한 맨 손 뿐 아니라 도(刀)를 이용한 종목도 다양하다. 참고로 제가 선보인 종목은 투로에 속한 장권이란 종목”이라며 “우슈도 무술의 일종이다 보니 공격적인 동작이 많다. 굉장히 박진감 넘치는 종목”이라고 다소 생소할 수 있는 우슈를 대중들에게 소개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