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장애인 선수들의 대축제인 2016 리우패럴림픽대회가 오는 9월 7일부터 18일까지 12일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개최된다. 한국은 수영‧육상‧보치아‧사이클‧유도‧역도‧조정‧사격‧수영‧탁구‧휠체어테니스 등 총 11개 종목 선수단 139명(선수 81명‧임원 58명)이 참가해 금메달 10개 이상 종합순위 12위 이내의 성적에 도전한다. 개막에 앞서 패럴림픽 종목을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본다. [편집자주]
[STN스포츠=이보미 기자] 또 하나의 축제 2016 리우패럴림픽 막이 오른다. 특히 한국의 효자 종목인 수영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국은 1984년 스토크맨더빌・뉴욕패럴림픽대회부터 수영 종목에 참가했다. 1988 서울패럴림픽에서 금메달 1개, 동메달 3개를 획득했고, 1996 애틀란타패럴림픽에서 김수복이 배영 100m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2008 베이징패럴림픽에서는 민병언이 배영50m, 자유형 50m에서 은, 동메달을 거머쥐었다.
마침내 2012년 런던에서 임우근이 24년 만의 금메달을 안겼다. 평영 100m에서 당당히 1위를 차지한 것. 민병언 역시 배영 5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베이징에서 아쉬움을 달랬다. 조원상도 자유형 200m에서 동메달을 추가해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
수영은 지적 장애인(S14)과 시각 장애인(S11~S13)은 물론 절단 장애, 뇌병변 장애, 척수 장애 등을 포함한 지체 장애인(S1~S10)까지 모두 출전 가능한 종목이다. 장애 정도에 따라 등급이 분류가 된다.
종목은 크게 자유형, 평영, 접영 및 개인 혼영으로 나뉜다. 경기장 길이는 50m, 폭은 최소 21m, 수심 1.8m, 벽은 수직 평행해야 한다. 예선에서는 10개의 레인을 사용될 수 있지만, 결선에서는 8개의 레이만 사용된다. 출발 시 균형을 잡기 위해 보조자의 도움을 받을 수도 있고, 하지 장애가 있을 경우에는 앉아서도 출발이 가능하다.
시각 장애 선수는 심판의 “Take your marks” 명령이 있기 전에 긴 호각 소리에 먼저 출발 자세를 취할 수 있다. 아울러 결승점이나 반환점을 체크해주는 태퍼가 있다. 결승점이나 반환점을 도달하기 전에 탭(tap, 건드림)을 통해 위치를 알려준다. 특히 S11(전맹) 등급의 선수의 경우 모든 턴 및 종료 시 태퍼 및 태핑이 의무적이다.
한국은 곽만재 감독과 코치, 트레이너 및 선수 8명을 포함해 총 13명이 리우로 입성한다. 이 가운데 ‘신예’ 조기성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조기성은 자유형 100m와 200m 세계 신기록 보유자다. 1995년생 조기성은 지난 해 IPC세계선수권 자유형 200m와 100m에서 모두 금메달을 획득했고, 50m에서도 은메달을 추가하는 기염을 토했다. 리우에서도 조기성은 자유형 세 종목에 모두 출전해 3관왕에 도전한다. 런던패럴림픽 금메달리스트 임우근도 평영 100m 2회 연속 메달권 진입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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