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 고척=이원희 기자] 두산 김태형 감독이 소속팀 우완 마이클 보우덴을 칭찬했다.
김태형 감독이 이끄는 두산은 26일 고척 스카이돔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에서 넥센을 7-1로 대파했다. 두산은 2연승으로 59승1무30패를 기록하며 리그 1위를 지켰다.
선발 보우덴의 역투가 돋보였다. 그간 부진을 털어내는 멋진 활약이었다. 보우덴은 지난 6월 30일 잠실 NC전에서 노히트 노런을 기록했지만, 이후 승리 투수가 될 수 없었다. 보우덴은 7월 동안 3경기에 나섰는데 모두 패전 처리됐다. 보우덴은 노히트노런 후유증에 시달리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하지만 이날 넥센전에서 보우덴은 지긋지긋한 악몽을 끊어버렸다. 보우덴은 넥센전 선발 투수로 출격해 보우덴은 7이닝 2피안타 4탈삼진 3볼넷 무실점으로 쾌투, 후반기 첫 승을 기록했다. 보우덴은 26일 만에 승수를 쌓으며 11승(6패)째를 챙겼다. 타선에서도 홈런 4방이나 터지는 등 활발하게 장타를 생산했다.
경기 직후 김태형 감독은 “보우덴이 노히트 경기 이후 부담을 많이 갖는 모습을 보였는데 잘 극복하고 좋은 모습을 보였다. 포수 박세혁과의 호흡도 좋았다”면서 “현재 타선이 유동적이어서 선수들이 적응하기 쉽지 않았을 텐데 장타도 기록하고 잘해줬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감태형 감독은 “날씨가 더워져 컨디션을 유지하기 쉽지 않은데 선수들이 관리를 잘해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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