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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주' 양재민, 스페인행 결정…“선진 농구 배우겠다”

'기대주' 양재민, 스페인행 결정…“선진 농구 배우겠다”

  • 기자명 이원희 기자
  • 입력 2016.07.06 02:28
  • 수정 2016.07.06 0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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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FIBA 홈페이지]

[STN스포츠=이원희 기자] 한국농구 유망주 양재민(17, 경복고)이 한국인 최초로 스페인으로 향하게 된다.

양재민은 지난 5월 선진 농구를 경험하기 위해 스페인에서 입단테스트를 받았다. 결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양재민의 활약을 지켜본 스페인 1부 리그 후엔라브라다(Fuenlabrada)와 유소년 최강클럽 또레로도네스(Torrelodones, 2015~2016 U-18 우승팀)가 영입 의사를 나타냈다. 양재민은 고심 끝에 스페인행을 결정했다.

지난 5일 한국 U17남자 농구대표팀 주장 양재민은 2016 FIBA U17남자 농구대회를 마친 뒤 한국에 들어왔다. 양재민은 “스페인행이 결정됐다. 한국에 온지 얼마 되지 않아 자세한 얘기는 듣지 못했다. 하지만 부모님이 에이전트를 통해 의논을 했고 스페인으로 가기 위한 준비 및 현지 생활에서 필요한 것들을 알아보고 계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FIBA 대회를 치러서 지금 정신이 하나도 없다. 곧바로 6일부터 U18대표팀에 합류해야 한다”고 웃은 뒤 “부모님과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눠야 한다. 아직 생각할 시간이 많이 남아있다”고 했다.

영입 의사를 나타낸 두 팀 중 양재민의 마음이 가는 쪽은 유소년 시스템이 잘 되어 있는 또레로도네스다. 특히 또레로도네스 코치는 NBA 포틀랜드 스카우트이기도 하다. 양재민은 “코치진이 체계적으로 잘 되어있는 것 같았다. 배우고 싶은 마음을 갖고 나가기 때문에 하나라도 더 많이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양재민이 스페인으로 떠나게 된다면 1년 계약을 맺게 된다. 스페인 유소년 팀은 만 18세까지 활약할 수 있는데 양재민은 만 17세이기 때문이다. 1년 동안의 활약을 토대로 양재민이 스페인 성인팀에 입단할 수 있을지가 결정된다. 양재민은 “마지막 기회나 마찬가지다. 1년 계약이기 때문에 잘되면 성인 팀에 갈 수 있다. 제가 듣기로는 스페인 1부 리그는 24세 이상이 아니면 가기 힘들다고 들었다. 3부 및 2부 등 하부리그를 거쳐서 도전해야 된다”고 설명했다.

당장 준비해야할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현지 학교 수업을 위한 언어 소통은 물론, 주말 경기를 위한 교통문제도 해결해야 한다. 양재민은 “학교를 다녀야 하기 때문에 스페인어를 많이 배워야 한다. 또 주중에는 팀 훈련과 학교 수업을 받고 주말에는 홈 앤 어웨이로 경기를 치른다. 그런데 주말 경기에 단체 버스를 타고 이동하는 것이 아니라 개인이 경기장으로 가야한다. 걱정이 된다. 현재 부모님께서 저를 돌봐주실 분을 찾고 계시다”고 얘기했다.

또 양재민은 2016 FIBA U17남자 농구대회를 계기로 많은 것을 깨달았다고 했다. 주장으로 한국의 세계대회 첫 8강을 이끈 양재민은 “상대 선수들의 메이드 능력이 좋았고 1:1을 할 때 시도하는 드라이브 인도 뛰어났다. 저보다 개인 기술이 훨씬 앞섰다. 힘이나 근육에서도 차이가 많이 나서 몸싸움, 리바운드 싸움에서 밀렸다. 모든 것이 부족하다고 느꼈다”고 했다.

그럼에도 양재민은 "이번 대회를 거울삼아 더욱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8강을 확정 지은 뒤 개인적으로 마음이 풀렸던 것 같다. 때문에 대회 후반에는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드려서 아쉽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야된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힘줘 말했다.

마지막으로 양재민은 “스페인에 가서 정말, 그리고 진짜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 제가 한국에서 특출하게 잘해서 간 것도 아니다. 겸손한 마음을 가지고 선진 농구를 배우도록 하겠다. 스페인에서도 믿고 뽑아주신 만큼 기대에 부응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mellor@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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