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김지수 인턴기자] FC서울이 3연패의 늪에 빠졌다.
서울은 2일 저녁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18라운드 상무상주와의 원정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최용수 감독이 지휘봉을 놓은 이후 지난 16라운드 포항전부터 연이은 3연패다. 아드리아노와 고요한이 각각 퇴장과 경고누적으로 출전하지 못해 기존의 3-5-2 대신 4-4-2 전형을 내세우는 변화가 있기는 했지만 공수 모두 답답한 모습을 보이며 황선홍 감독의 첫 승을 다음 경기로 미뤄야 했다.
연패의 늪에 빠진 것도 뼈아프지만 경기 내용 역시 좋은 점수를 주기 어렵다. 공격에서는 마무리가 아쉬웠고 수비에서는 집중력 저하로 여러 차례 실점 위기를 노출하며 후반 막판 결국 결승골을 내줬다.
클래식과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에서 순항을 이어가던 중 전혀 예상치 못한 감독 교체로 인한 후유증이 생각보다 크게 나타나고 있다.
당초 서울과 팬들은 포항에서 지도력을 검증 받은 황선홍 감독이 지휘봉을 이어받으며 빠르게 팀을 추스를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시간 부족으로 인한 어려움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 이제 겨우 2경기를 치렀을 뿐이지만 아직까지의 결과와 모습은 실망스럽다.
어려운 상황이지만 황선홍 감독과 서울 구단이 모두 원하는 아시아 정상 정복과 K리그 챔피언 탈환을 위해서는 빠른 시일내에 경기력의 정상화가 필요한 상황이다.
서울이 우승 싸움에 분수령이 될 전북과의 21라운드전까지 시즌 초반 보여줬던 경기력을 회복해 4년 만에 정상 탈환에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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