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상완 기자] K리그 챌린지(2부리그) FC안양의 브라질 출신 공격수 자이로(27)가 고국으로 돌아간다.
FC안양은 30일 구단 공식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자이로 선수와 계약을 상호해지하고 고국 브라질로 돌아간다”며 “자이로의 앞날에 행운이 가득하길 기원한다”고 계약해지를 공식 발표했다.
자이로는 183cm 87kg의 건장한 체격 조건을 앞세운 공격력을 기대하고 안양은 지난 2월에 영입했다. 페널티 박스 안에서의 동료 연계플레이도 기대했다.
하지만 시즌 초반부터 정상적이지 않는 몸상태로 동계훈련에 참가한 자이로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결과를 낳았다. 올 시즌 12경기 출장해 득점 없이 도움 2개만을 기록했다.
자이로의 컨디션이 올라오지 않아 안양의 공격력의 무게감은 떨어졌다. 결국 자이로는 한국 땅을 밟은 지 5개월 만에 고국행 비행기에 오르게 됐다.
한국을 떠나게 된 자이로는 “안양 서포터 여러분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 감독님께도 감사하다”며 “한 가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죄송하다는 말을 전하는 것”이라고 안양 팬들에게 작별 영상 메시지를 남겼다.
이어 “많은 분들의 기대를 충족하지 못하고 실망시켜드려 죄송하다. 저는 이 곳을 떠나지만 언제 어디를 가든 항상 안양을 응원하겠다”면서 “지금 이 순간부터 안양을 하나의 팬을 얻었고, 제가 그(안양) 팬이 될 것이다. 어디서나 안양을 응원하겠다”고 거듭 미안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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