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최원준 인턴기자] 울산 현대가 리그 3위로 올라섰다.
울산 현대는 28일 오후 3시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16라운드 성남FC와의 원정경기에서 김태환의 패널티킥으로 1-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7경기 동안 5승 1무 1패로 승점 19점을 가져가면서 리그 3위로 올라섰다.
홈 팀 성남은 4-2-3-1 포메이션으로 황의조를 최전방에 배치하고 티아고, 김두현, 피투가 뒤를 받쳤다. 정선호와 안상현이 중원을 구축하고 장학영, 윤영선, 임채민, 이태희가 수비라인을 구성했다. 골문은 김동준이 지켰다.
원정 팀 울산도 4-2-3-1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이정협을 최전방에 배치하고 코바, 서정진, 김태환이 뒤를 받쳤다. 김건웅과 마스다가 중원을 구축하고 정동호, 이재성, 정승현, 이기제가 수비라인을 구성했다. 골키퍼 장감은 김용대 키퍼가 꼈다.
경기는 초반부터 팽팽했다. 전방압박을 통해 양 팀은 치열한 허리싸움을 펼쳤다. 서로의 단단한 중원에 막히던 양 팀은 측면을 통해 공격활로를 모색했다. 성남은 빠른 원투 패스로 측면오버래핑을
시도했고 울산은 공간으로 볼을 연결하며 스피드를 살렸다.
전반22분 성남이 울산의 골포스트를 강타했다. 오른쪽 측면에서 피투가 황의조에게 감아올린 크로스를 곧바로 슈팅으로 연결했다. 울산도 당황하지 않고 최전방 코바에게 빠르게 볼을 운반하며 슈팅까지 연결했다.
한 차례 슈팅을 주고 받은 양 팀은 공격을 이어갔다. 하지만 양 팀 모두 자신들의 플레이를 펼치지 못하면서 결정적인 슈팅찬스를 잡지 못했다.
후반전 양 팀은 선제골을 뽑아내기 위해 공방전을 펼쳤으나 계속해서 서로의 수비에 막히며 답답한 경기를 이어갔다. 양 팀은 전방압박으로 볼을 탈취하며 빠르게 공격을 전개했으나 패스미스와 늦은 타이밍으로 끝까지 마무리 하지 못했다.
분위기 반전을 위해 성남은 후반 17분 안상현을 빼고 박용지를 투입 하며 공격적인 변화를 가져갔다. 분위기 반전을 위해 승점 3점을 얻고자 하는 김학범 감독의 의지가 엿보였다.
하지만 결정적인 찬스는 울산에게 왔다. 후반 26분 이정협이 코너킥 세트피스 상황에서 앞으로 잘라들어가며 방향만 바꾸는 헤딩으로 연결했으나 골대를 지키던 장학영이 가까스로 걷어냈다.
분위기를 탄 울산은 공격을 이어갔다. 수비지역에서 긴패스로 한번에 오는 공을 이정협이 방향을 바꿔주며 코바에게 연결했다. 빠르게 드리블을 이어간 코바는 니어포스트로 낮고 빠른 슈팅을 연결했으나 골대를 강타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아쉬움도 잠시 울산이 골을 터트렸다. 후반 89분 김태환의 크로스가 정선호의 손에 맞으며 패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김태환은 자신이 얻어낸 패널티킥을 침착하게 성공 시키며 팀 승리를 이끌어 냈다.
sports@stnsports.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