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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수의 발견, 여자농구 엄청난 보물 건졌다

박지수의 발견, 여자농구 엄청난 보물 건졌다

  • 기자명 이원희 기자
  • 입력 2016.06.16 07:11
  • 수정 2016.06.16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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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대한민국농구협회

[STN스포츠=이원희 기자] 한국 여자농구에서도 김연경(배구) 같은 대스타가 탄생할지도 모르는 일이다.

한국여자농구대표팀 막내로 활약하고 있는 박지수(17,분당경영고)의 이야기다. 한국은 프랑스 낭트에서 열리고 있는 최종 예선 8강에 진출했다. 나이지리아, 벨라루스와 함께 C조에 포함된 한국은 1승 1패를 거둬 결과물을 따냈다.

쉽지는 않았다. 한국은 C조 첫 번째 경기였던 나이지리아전에서 69-70으로 역전패를 당했다. 경기 내내 우위를 점하다가 마지막 5초를 남겨 놓고 통한의 3점슛을 맞았다. 세계 랭킹 10위인 벨라루스전 역시 만만치 않았지만, 한국은 투혼을 발휘해 66-65로 승리했다. 나이지리아, 벨라루스와 같이 1승 1패를 거둔 한국은 득실차로 조 2위가 됐다.

대표팀 경기 내내 박지수의 활약이 돋보였다. 196cm의 큰 키를 바탕으로 리바운드를 걷어냈고, 득점도 책임지며 골밑을 지배했다. 동료 선수에게 슛 공간을 내어주는 스크린플레이도 일품이었다. 한국이 위기에 빠진 순간에도 박지수는 최선의 플레이로 도움이 됐다.

두 경기 동안 박지수가 기록한 리바운드만 해도 30개나 된다. 한 경기 당 평균 15개의 리바운드. 최종 예선에서 박지수보다 리바운드를 많이 기록한 선수가 없을 정도다. 리바운드 부분 2위인 터키 라라 센더스와 평균 3개나 차이나는 압도적인 기록이다. 

세계무대에서 박지수가 통한다는 것 입증이 됐다. 대회전부터 FIBA를 포함해 세계 언론들이 박지수를 주목했는데, 박지수는 기대대로 훌륭한 플레이를 펼치고 있다. 박지수의 성장세에 따라 여자농구도 희망 찬가를 부르게 됐다. 

본래 박지수는 몸싸움을 즐겨하지 않는다는 지적이 많았다. 지난 아시아선수권 대회에서 그랬고, 최종 예선 직전 진행한 진천 훈련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박지수가 좋은 신장을 가졌더라도 골밑 싸움이 되지 않으면 상대 빅맨에게 밀릴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위성우 감독은 박지수의 장단점을 일찍이 파악했고, 박지수를 더욱 성장시켰다. 진천 훈련 내내 박지수가 박스 아웃을 하지 않으면 불호령을 냈다. 물론, 박지수도 배우려는 의지가 강했다. 진천 훈련에서 박지수는 “박스 아웃과 스크린플레이를 잘하기 위해 열심히 훈련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의 8강 상대는 스페인이다. 세계 랭킹 3위인 스페인은 분명 강팀이다. 하지만 넘볼 수 없는 상대는 아니다. 벨라루스도 객관적인 전력을 뒤엎고 이뤄낸 승리였다. 한국은 박지수의 힘이 또 한 번 필요하다.

박지수는 1998년생이다. 아직 고등학생이지만 벌써 대표팀의 주축이 됐다. 박지수가 어린 것을 생각하면 한국 여자농구의 미래는 밝기만 하다.

mellor@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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