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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열정 놀이터'' K리그 2012 개막전 프리뷰 Part 1

[K리그] ''열정 놀이터'' K리그 2012 개막전 프리뷰 Part 1

  • 기자명 최영민
  • 입력 2012.03.02 20:18
  • 수정 2014.11.17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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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망의 2012 K리그가 드디어 개막한다.

승강제를 앞두고 있어 어느 때보다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가 오는 3일과 4일, 그 대단원의 막을 연다.

개막전부터 많은 화젯거리를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올 시즌 K리그는 ‘스플릿 시스템’을 도입해 2부리그로 강등되는 팀과 AFC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는 팀을 가리게 돼 시즌 최종전이 열릴 때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는 리그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3일, 지난 시즌 챔피언 전북과 FA컵 우승팀 성남의 공식 개막전으로 막을 올리는 K리그. 개막전에서 맞붙을 팀들은 어느 팀들이 있고, 이 경기에는 어떤 사연들이 있는지 들여다보자.

◆ 전북 vs 성남 (3/3 오후 3시, 전주월드컵경기장)

이번 개막전 대진 중 가장 이목이 집중되는 경기인 전북과 성남의 경기. 지난 시즌 K리그와 FA컵 챔피언들끼리의 맞대결이라는 점에서도 관심이고, 공격적 축구를 추구하는 전북 이흥실 감독과 성남 신태용 감독간의 자존심 대결이라는 측면도 축구팬들의 큰 관심거리다.

전북은 올 시즌 ‘닥공 시즌2’를 준비 중이다. 지난 해 우승을 일궈냈던 선수 중 서정진만이 수원으로 이적했을 뿐 이동국, 조성환, 김상식 등 각 포지션의 주축 선수들은 여전히 건재하다. 7년여 동안 전북에서 코치생활을 해왔던 이흥실 감독도 최강희 감독의 뜻을 그대로 이어 받아 공격적인 축구를 예고하고 있다.

이른바 ‘신공’이라는 닉네임을 내걸고 올 시즌을 준비한 성남은 신태용 감독의 ‘형님 리더십’이 여전히 건재한 모습이다. 지난 홍콩 구정컵 대회에서 기분 좋게 우승컵을 들고 개선한 성남은 부산에서 데려온 한상운, 외국인 선수 에벨톤, 에벨찡요, 요반치치, 사샤가 전력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 또 경남에서 윤빛가람을 데려옴으로써 김정우가 전북으로 이적한 공백을 완벽히 채웠다.

역대 전적에서는 25승 15무 23패로 성남이 약간 우세에 있는 상황. 하지만 올 시즌 양 팀이 갖춘 전력은 이 경기가 챔피언결정전이라고 해도 믿을만한 전력이다. 불꽃튀는 공격축구의 향연이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질 기세다.
 

◆ 포항 vs 울산 (3/3 오후 3시, 포항스틸야드)

지난 시즌 정규리그 2위 포항과 챔피언결정전에서 준우승에 머문 울산이 만났다. 또 하나의 개막전 ‘빅매치’가 성사됐다. 지난 해 모두 아쉬움을 간직한 채 시즌을 마무리해야 했던 팀들이기에 2012 K리그를 맞이하는 포항과 울산의 마음가짐은 남다를 수밖에 없다.

포항은 지난 달 18일, AFC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에서 태국의 촌부리FC를 맞아 승리를 거두고 산뜻하게 올 시즌을 시작하며 K리그를 준비했다. 더욱이 통산 399승을 달리고 있는 포항은 이번 경기에서 K리그 통산 400승 고지에 도전하는 또 다른 목표를 가지고 있다. 대전에서 이적한 박성호, ‘루마니아 특급’ 지쿠의 공격력이 이 같은 목표를 충분히 이뤄줄 것이라는 것이 황선홍 감독의 생각이다.

‘철퇴축구’를 표방하며 파죽의 연승행진으로 챔피언결정전까지 진출한 울산은 올 시즌에는 반드시 우승으로서 그 ‘한’을 되갚겠다는 각오다. 맴버는 지난해보다 더 화려하다. 일본에서 복귀한 이근호, 김승용이 기존 김신욱과 함께 공격을 이끌고, 내셔널리그 MVP출신 김효기도 가세했다.

미드필드에는 스페인에서 임대해온 일본 출신의 아키가 위협적인 패싱 능력을 선보일 준비를 마쳤고, 고슬기, 고창현, 이호 등 공격능력과 수비능력을 모두 갖춘 미드필더들을 보유하고 있다. 수비는 ‘국가대표 주장’도 맡고 있는 곽태휘가 건재하고 강민수, 이재성 등 국가대표 보유한 선수들이 다수 포진됐다.

공격과 수비의 조화가 적절하게 어우러질 것으로 기대되는 포항과 울산의 경기. 이들 팀들 중 올 시즌 우승팀이 나올지도 모르는 일이기에, 더욱 눈을 땔 수 없는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 전남 vs 강원 (3/4 오후 3시, 광양전용구장)

지난 해 6강에서 아쉽게 탈락의 고배를 마신 전남이 지난 해 최하위 강원과 개막전에서 만난다. 두 팀 모두 아쉬움을 가득 안고 2011 시즌을 마쳤기에 올 시즌을 맞이하는 각오가 무척 남다르다. 전남은 스플릿 시스템 상위 8개 팀에 반드시 합류하기 위한 시즌을 펼칠 것이고, 강원은 도민구단이라는 ‘핸디캡’을 딛고 재도약을 노리는 시즌이다.

‘강심장 축구’를 표방하는 전남은 공격 4인방 한재웅-사이먼-김신영-박정훈에게 기대를 건다. 한재웅과 박정훈의 빠른 발을 이용해 측면을 돌파하고 여기에 이종호와 김신영으로 이어지는 결정력이 높은 공격수들에게 골을 기대하는 방법으로 올 시즌 공격을 준비했다.

국가대표 출신 측면 수비수 윤석영, 외국인 선수 코니, 안재준, 이상호 등이 지키는 수비진은 안정감을 더했고, 청소년 대표팀 출신의 김영욱과 테크니션 이현승, 안정적 플레이가 일품인 김근철이 중원을 지킨다.

강원은 올 시즌 ‘제 2의 창단’을 내걸었다. 지난 해 최하위를 기록하며 최악의 시즌을 보냈던 강원은 공격적 선수영입으로 자존심 회복에 나섰다. 그 선봉장은 역시 김은중이다. 김상호 감독의 전폭적 신임을 받고 있는 김은중은 강원의 젊은 선수들을 이끌며 팀을 최소 중위권 이상으로 끌어올려야 하는 막중한 책임감을 부여받았다.

지난 해 활약한 자크미치와 델리치, 일본 출신의 시마다가 포진한 미드필드는 내셔널리그 강릉시청에 잠시 임대됐던 장혁진과 경험이 풍부한 이정운, 청소년 대표 출신의 김은후가 가세해 신구조화가 잘 이뤄졌다는 평가고, 배효성, 오재석, 이상돈이 포진한 수비도 올 시즌에는 다르다며 동계훈련 동안 구슬땀을 흘렸다. 달라진 강원FC의 모습을 기대해도 좋을 선수구성이 된 2012년. ‘강원도의 힘’을 이 선수들이 보여줄 수 있을지 지켜보자.
 

◆ 대구 vs 서울 (3/4 오후 3시, 대구 스타디움)

‘브라질리언 축구’로 완전히 탈바꿈한 대구와 ‘무공해 축구’의 서울의 만남도 흥미롭다. 올 시즌 모아시르 페레이라 감독을 영입해 완전 백지상태에서 다시 그림을 그려가고 있는 대구는 상대 서울에게도 버거운 상대임이 틀림없다. 모아시르 감독이 K리그 전력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듯이, 최용수 감독 또한 대구의 전력을 파악하기가 어렵다.

모아시르 감독은 우선 최전방에 마테우스, 미드필드에 레안드리뉴, 지넬손 ‘브라질 트리오’에게 기대를 건다. 국내선수 중에는 경험이 풍부한 공격수 이진호가 모아시르 감독의 축구에 잘 녹아들면서 대구 선수들을 이끈다.

수비에는 노련한 중앙수비수 유경렬과 강용, 국가대표 경력이 있는 김기희가 포진한다. 대구 특유의 조직력 축구를 완성하는데 적절한 선수구성으로 평가되고 있다.

‘무공해 축구’로 공격적 축구를 지향하는 FC서울은 ‘데몰리션 콤비’ 데얀과 몰리나가 여전히 건재하다. 여기에 올림픽 대표팀 주전 공격수 김현성이 가세했고, 경남에서 임대복귀한 정승용이라는 젊은 공격수도 건재하다.

최현태, 문기한, 김태환의 젊은 미드필더들과 최태욱, 하대성이 버티는 노련한 선수들이 있는 미드필드 역시 위력적이며 김진규가 복귀한 수비진 역시 김주영이 경남에서 합류하면서 기존 현영민, 아디와 함께 그 무게를 더했다.

[사진. 뉴시스]

최영민 기자 / ymchoi@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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