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 서울월드컵경기장=이보미 기자] “누가 빠지고 들어가고가 문제가 아니다.”
FC서울은 8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9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와의 홈경기에서 1-3으로 패했다.
이날 FC서울은 경고 누적으로 결장한 오스마르 대신 중앙 수비수 김남춘을 투입했다. 경기 시작부터 박용우가 상대 공격수와 볼 경합 중 프리킥, 페널티킥을 내주며 분위기를 내줬다. 전반전을 0-2로 마친 FC서울은 후반전 데얀의 프리킥골로 추격에 나섰지만 역부족이었다. 오히려 교체 투입된 라자르에게 골을 허용하며 패배의 쓴맛을 봤다.
이에 최용수 감독은 “오스마르가 있는 것과 없는 것의 차이가 없다고 할 수 없다. 빈 자리를 크게 느낀 경기였다”고 했다. 하지만 가장 큰 아쉬움은 초반 집중력이었다. 최 감독은 “누가 빠지고 들어가고가 문제가 아니다. 들어가는 선수가 주전이다. 싸우고자 하는 의지가 전반전에 상실됐다. 투쟁심이 사라졌다”며 쓴소리를 내뱉었다.
아울러 최 감독은 “슈퍼매치 때부터 불안한 조짐이 보였다. 초반에 넋놓고 뛰는 모습들이 나왔다. 선수들 개개인이 느꼈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날 패배로 FC서울의 8경기 무패 행진이 가로막혔다. 6연승 후 수원 삼성과의 슈퍼매치에서 1-1 무승부를 거둔 FC서울. 포항에 패하며 올 시즌 두 번째 패배를 기록했다.
최 감독은 “아직 많은 경기들이 남아있다. 일단 ACL 16강전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지만, 경기 초반 무기력함이 얼마나 위험한지 알아야 하고 팀 단속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며 힘주어 말했다.
끝으로 “공수 양면에서 완벽한 팀이 되도록 보완하겠다”며 인터뷰실을 빠져나갔다.
[스포츠의 모든 것 PLAY WITH SPORTS STN] [스포츠전문방송 IPTV olleh tv CH. 2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