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신한은행이 천안 KB국민은행을 넘어 파죽의 11연승을 이어갔다.
신한은행은 30일 천안 KB인재개발원에서 열린 삼성생명 2010-2011 여자프로농구 KB국민은행과의 원정경기에서 82-71로 승리했다.
스타들이 즐비한 신한은행이지만 시즌초반 전주원, 최윤아가 아닌 낯선 이름이 보이기 시작했고 그 이름은 시간이 지날수록 자주 눈에 띄었다.
수많은 스타들이 즐비한 신한은행에서 당당히 도전장을 내민 가드가 있다. 주인공은 대졸신인 가드 윤미지다.
신한은행 임달식 감독도 “윤미지를 데려온 것이 정말 잘한 일”이라고 할 만큼 팀에서 윤미지가 차지하는 부분은 크다.
전주원과 최윤아가 정상컨디션이 아닌 지금 윤미지의 활약은 신한에 내린 단비다.
윤미지는 경기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팀 선배들과 감독님, 코치님께서 자신감을 주신다”며 “덕분에 긴장하지 않고 플레이를 펼칠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윤미지는 “선배들과 손, 발을 맞춰본지 얼마 되지 않아 불안하지만 ‘하고 싶은대로 해 봐라’라고 말씀해 주셔서 긴장하지 않는다”며 “공격에서 실수를 해도 언니들이 그 공백을 메워줄 것이라는 믿음이 있어 맘 편하게 하고 싶은 플레이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팀 선배 전주원을 ‘주원 쌤(선생님)’이라고 부르는 윤미지는 “신한의 스타팅 멤버로 소개되면 관중들의 환호와 카메라에 어안이 벙벙하다”며 신인티를 냈다.
‘속공으로 이어지는 레이업슛’이 가장 자신있다는 윤미지는 신인왕에 대한 욕심도 드러냈다.
윤미지는 “욕심이 생긴다”며 “대학졸업선수라 다른 선수들보다 유리한 것이 사실이고 또 언니들도 무조건 네가 타야된다고 하셔서 더욱 열심히 해야겠다”고 밝혔다.
윤미지란 특급신인을 성장시킨 신한은행의 연승은 해가 바뀌어도 이어질 지 농구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천안 = 정필재 기자 / rush@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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