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 태릉국제스케이트장=이보미 기자] 스피드스케이팅 김태윤(22, 한국체대)이 힘찬 도전장을 내밀었다.
김태윤은 24일 오전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2016 세계스프린트스피드스케이팅선수권대회 미디어데이에서 “이번 대회는 종합 5위가 목표다. 내년을 준비하면서 아시아 선수들 중 1등을 하겠다”고 말하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이번 대회는 2000년 이후 태릉에서 두 번째로 열리는 것으로, 남녀 각 32명의 선수가 출전해 단거리 최강자 자리를 놓고 격돌한다.
김태윤은 ‘제2의 모태범’으로 불린다. 2015년 12월 국내에서 열린 전국스프린트선수권에서 종합 1위를 차지했고, 회장배 대회에서도 500m와 1000m에서 모두 1위에 랭크됐다. 2016 세계종목별선수권에서는 500m와 1000m에서 각각 6, 9위에 이름을 올렸다.
2014년 무릎, 허리 부상 등으로 마음 고생을 한 김태윤이 서서히 정상 궤도에 오르고 있다.
김태윤을 비롯해 ‘제2의 이상화’ 김민선, 김현영, 김진수 등과 미디어데이에 나온 권순천 코치는 “올해를 기점으로 내년, 후년에는 더 좋아질 것이다. 이 선수들은 월드컵 풀타임이 처음이다. 경력이 없다. 신인에 가까운 선수들이다. 이번 대회를 통해 성장하고 이름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선수들에게 힘을 불어 넣었다.
한편 이 대회는 오는 27, 28일 태릉국제스케이트경기장에서 열린다. 스피드 종목의 단거리 최강자를 결정하는 대회로 500m와 1000m를 하루에 한번씩, 이틀간 총 4번을 활주해 합산 기록으로 종합 우승자를 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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