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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자비했던 우리은행, 1위 자존심 지켰다

무자비했던 우리은행, 1위 자존심 지켰다

  • 기자명 이원희 기자
  • 입력 2016.02.21 15:29
  • 수정 2016.02.22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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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WKBL

[STN스포츠=이원희 기자] 리그 1위 팀, 춘천 우리은행은 무자비했다.

우리은행은 21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 부천 KEB하나은행과의 경기에서 96-69로 승리했다. 우리은행은 하나은행과의 올 시즌 맞대결에서 4승 3패로 우위를 점하게 됐다.

리그 1위와 2위의 대결. 동기부여는 크지 않았다. 우리은행은 정규 리그 우승을 확정. 하나은행은 플레이오프 진출에 가까웠다. 하지만 양 팀의 자존심이 중요했다. 우리은행은 최근 내보냈던 벤치 멤버들 대신 베스트5를 가동했고, 하나은행도 첼시 리와 버니스 모스비 등이 출격했다.

예상과는 다르게 경기는 싱겁게 끝이 났다. 그야말로 우리은행이 하나은행을 집어 삼켰다. 우리은행은 시종일관 화끈한 공격과 철저한 팀플레이를 앞세워 1쿼터부터 잡은 리드를 경기 종료까지 지켰다. 코트에 나선 9명의 선수가 득점을 올렸고 3점슛은 총 12개를 꽂았다. 어시스트도 25개나 될 만큼 짜임새 있는 공격이었다.

박혜진은 3점슛 3개 포함 14득점을 쓸어 담으며 좋은 컨디션을 유지했다. 최근 3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이다. 임영희도 3쿼터까지 슛 성공률 100%를 자랑하며 19득점을 기록했다. 각각 21득점, 13득점을 넣은 쉐키나 스트릭렌과 김단비도 플러스 요인. 

팀플레이가 뛰어났다. 패스 플레이로 오픈 기회를 생산하는 것이 수준급. 임영희와 박혜진이 지체 없이 득점을 뽑아냈다. 스트릭렌이 던진 포물선도 쏙쏙 림을 통과했다. 수비에서는 특유의 존 프레스를 꺼내 상대에게 틈을 내주지 않았다. 하나은행은 17개의 실책을 저지르면서 어려운 경기를 했다. 

3쿼터 하나은행에 경기 흐름이 넘어갈 뻔 했으나, 우리은행은 스트릭렌과 임영희, 김단비까지 3점슛을 성공. 엄청난 외곽포로 상대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3쿼터를 마치기도 전에 양 팀의 점수 차이가 20점 이상이 됐다. 이 시점에서 승부는 끝난 것이나 마찬가지. 4쿼터까지 우리은행은 여유로운 리드를 지켰다. 

반대로 하나은행 입장에서는 악몽이었다. 6연승이 끊겼고 14경기 만에 10점차 이상의 대패를 당했다. 18득점을 올린 염윤아를 제외하면 모두 존재감이 미미했다. 하나은행은 플레이오프 진출을 하기 위해 여전히 1승을 남겨났다.    

어찌됐든 양 팀은 챔피언 결정전에서 만날 수도 있는 팀이다. 우리은행은 4시즌 연속 통합 우승을 노리는 팀. 하나은행에 챔피언 자리는 쉽게 내주지 못한다는 메시지를 강렬하게 남겼다.

mellor@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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