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이원희의 여농톡] 신한은행 김규희 “올 시즌 목표는 평균 10득점”

[이원희의 여농톡] 신한은행 김규희 “올 시즌 목표는 평균 10득점”

  • 기자명 이원희 기자
  • 입력 2016.01.08 06:35
  • 수정 2016.01.08 07:18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사진=STN DB

[STN스포츠=이원희 기자] 꼭 수훈 선수만 인터뷰해야 할까. 여자프로농구 팬들에게 보여줄 선수는 많고 들려줄 이야기는 무궁무진하다. 현장에서 다양한 선수들을 만나는 여농톡. 이번에는 인천 신한은행 김규희(171cm)를 만나본다.

▲ “올 시즌 목표는 평균 득점 10점!”

올 시즌 김규희의 책임감이 남다르다. 시즌 초반 김규희는 주축 선수들의 부상으로 가드진의 단비 같은 역할을 했다. 최근 최윤아가 복귀했지만 부상 후유증으로 제 컨디션이 아닌 상황. 신한은행도 4연패로 중위권 싸움을 치열하게 벌이고 있다. 김규희가 해야 할 일이 많은 시즌이다.

김규희는 올 시즌 18경기에 나서 평균 득점 5.72점 평균 리바운드 2.67개 평균 어시스트 2개를 올리고 있다. 

Q. 쉽지 않은 시즌이에요. 여러 팀들이 플레이오프 티겟 전쟁을 벌이고 있는데요. 올 시즌 어떤 마음으로 경기에 임하고 있나요?
A. 미디어데이 때 올 시즌 쉬운 경기가 하나도 없을 것 같다고 이야기 했어요. 시즌을 치르면서 맞는 말을 했다고 느껴요. 경기에 얼마만큼 집중하느냐가 중요해요. 물론 나쁜 경기도 있었어요. 제가 프로에 들어와서 처음으로 4연패도 경험했어요. 분위기를 전환시켜야 하는데 팀 분위기가 무기력한 것도 있어요. 침착하게 지금 상황을 벗어났으면 좋겠어요. 

Q. 그동안 공격력이 문제점이었잖아요. 그래도 올 시즌 평균 득점 5.72점. 가장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요.
A. 지난 시즌에는 슛 감각이 떨어져있었지만 올 시즌에는 많이 올라왔어요. 그동안 자신감을 찾지 못한 것도 사실이에요. 올 시즌 성공 여부와 상관없이 부딪혀보려고요. 득점에 기복이 있어요. 꾸준히 경기력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죠. 올 시즌 평균 득점 10점을 기록하는 것이 목표예요.

Q. 득점력 향상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셨나요?
A. 정인교 감독님이 ‘슛 동작을 교정하는 것이 어떻겠느냐’고 물어보셨어요. 하지만 시즌 중에 슛 동작으로 바꾸는 것은 독이 될 수도 있다는 결론을 내렸죠. 다가오는 비시즌에 시도해보려고 해요.

▲ 사진=WKBL

▲ “제가 농구를 시작하게 된 이유는요...”

여러 선수가 웃지 못 할 해프닝으로 농구계로 발을 들여 놓는다. 대표적인 선수는 춘천 우리은행의 양지희. 어릴 적 인형을 사주겠다는 말에 넘어가 농구를 시작했고, 현재 리그를 대표하는 센터가 됐다. 이는 김규희도 비슷하다.

Q. 농구는 어떻게 시작하게 됐어요?
A. 초등학교 시절에 담임선생님이 ‘농구를 해봐라’고 권유하셨어요. 체육 선생님도 제가 달리기를 잘하니깐 괜찮다고 하셨죠. 학창시절에는 남자 아이들과 축구도 많이 했거든요. 사실 농구를 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방학 숙제 때문이에요. 농구를 하면 방학 숙제를 안 해도 됐거든요.

Q. 운동을 하다보면 그만두고 싶을 때도 많잖아요. 그럴 때마다 어떻게 극복했어요?
A. 훈련이 힘들어서 농구를 그만둬야겠다는 생각은 많이 했어요. 열심히 훈련을 했는데도 남들보다 실력이 뒤떨어진다고 생각할 때도 있었죠. 그럴 때마다 엄마가 절 잡아주셨어요. 엄마에게 혼도 많이 났죠. 사실 올 시즌을 앞두고 너무 힘들어서 엄마에게 ‘돌아가고 싶다’ 이야기 했는데, 엄마가 ‘힘들면 돌아와라’고 했어요. 절 생각해주고 있다는 생각에 엄청 울었죠. 엄마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서라도 열심히 농구할 거예요. 청주 경기가 있을 때는 매 번 찾아와 저를 응원해주세요.

Q. 본인 성격은 어떻다고 생각하나요?
A. 낯가림이 무척 심해요. 오래된 친구들에게도 제 마음을 조금씩 보여줘요. 친구들이 ‘이런 모습도 있었느냐’며 놀랄 때도 많아요. 구단 트레이너분도 제 첫 인상이 무섭다고 했어요.

▲ 사진=WKBL

▲ “제가 정인교 감독님이랑 닮은 이유는..”

김규희는 여자프로농구를 대표하는 미녀 선수다(주관적일 수도 있다). 큰 눈망울과 귀여운 외모가 특징. 하지만 김규희와 비슷한 얼굴 가진 사람이 한 명 더 있다. 바로 신한은행 정인교 감독. 두 사람이 닮았다는 것은 여자농구계에서는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Q. 알고 있나요? 두 분 외모가 비슷하다는 소문이 있다는 것을.
A. 많이 들었죠. 그럴 때마다 감독님이 ‘내가 왜 김규희랑 닮았느냐’라고 반문하세요. 저도 ‘기분 좋은 일이 아니다’고 이야기하죠(웃음). 아마 감독님이랑 제 얼굴이 동글동글해서 닮았나 봐요. 

Q. 훈련 외에는 주로 무슨 일을 해요?
A. 책을 읽어요. 제가 추리 소설을 좋아하거든요. 저뿐만 아니라 언니들도 책을 많이 읽어요. 가끔 잠이 오지 않을 때 책을 읽기도 해요(웃음).

Q. 마지막 질문입니다. 팀의 순위 싸움을 위해서 어떻게 도움을 주고 싶어요?
A. 저는 수비가 장점이라고 생각해요. 악착같이 상대에게 달라붙죠. (최)윤아 언니를 도우는 보조자 역할도 잘해내고 싶어요. 꼭 신한은행이 우승했으면 좋겠어요.

mellor@stsnports.co.kr

[스포츠의 모든 것 PLAY WITH SPORTS STN] [스포츠전문방송 IPTV olleh tv CH. 267]

저작권자 © STN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하단영역

매체정보

  • (주)STN미디어(방송국) : 인천광역시 부평구 청천동 419-2 부평테크노타워 8층
  • 대표전화 : 1599-1242
  • 팩스 : 070-7469-0707
  • 법인명 : (주)에스티엔미디어
  • 채널번호 : 지니 TV(131번) LG 유플러스 TV(125번) 딜라이브(236번)
  • 대표이사 : 이강영
  • 보도본부장 : 유정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상완
  • (주)STN뉴스(신문사) : (07237)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국회대로68길 23 (정원빌딩) 10층
  • 대표전화 : 02-761-2001
  • 팩스 : 02-761-2009
  • 법인명 : (주)에스티엔뉴스
  • 제호 : STN 뉴스
  • 등록번호 : 인천 아 01645
  • 등록일 : 2009-09-04
  • 발행일 : 2009-09-04
  • 대표이사 : 유정우
  • 발행·편집인 : 유정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상완
  • Copyright © 2024 STN 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ports@stnsports.co.kr
ND소프트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