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 춘천=이원희 기자] 춘천 우리은행이 용인 삼성생명과의 천적 관계를 이어나갔다.
우리은행은 24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 용인 삼성생명과의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 4라운드 맞대결에서 66-39로 승리했다. 이날 결과로 우리은행은 8연승을 기록. 삼성생명은 6승 10패가 됐다.
우리은행은 삼성생명과의 최근 맞대결 12경기에서 전승을 올리게 됐다. 우리은행은 최근 삼성생명에 패한 경기는 2013-2014시즌 2월 21일에 열린 원정 경기다. 당시 삼성생명이 우리은행에 64-57로 이겼다.
특정 팀에게 승리를 거두지 못하는 것은 민감한 문제다. 경기 전 삼성생명 임근배 감독은 “선수들이 우리은행전 연패에 부담이 되는 것 같다. 하지만 연패의 기억에서 헤어나지 못한다면, 플레이에 지장을 받는다. 신경을 쓰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삼성생명은 우리은행을 상대할 때면 공격 전개 자체가 되지 않았다. 이 경기 전까지 삼성생명은 우리은행과의 최근 10경기에서 평균 득점이 60점(59.6점)을 넘지 못했다. 올 시즌 우리은행전 평균 득점도 53.3점에 불과했다.
하지만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은 자만심을 경계했다. 위성우 감독은 “여자선수들의 경우 매 순간 경기력이 달라질 수 있다. 삼성생명에 연승을 하고 있지만, 그 부분을 조심해야 한다. 양 팀 모두 수비 농구를 하기 때문에 삼성생명의 득점력이 낮은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위성우 감독의 걱정과 달리 이날 경기에서도 우리은행이 삼성생명을 압도했다. 20득점을 올린 임영희를 중심으로 박혜진과 굿렛이 각각 14득점, 12득점을 기록했다. 득점은 물론, 리바운드와 실책에서도 상대를 따돌렸다. 우리은행은 리바운드 41개, 실책은 10개 기록. 반면 삼성생명은 리바운드 31개, 실책은 19개를 저질렀다.
이날 경기는 3쿼터에 결정됐다. 3쿼터 종료 55-28. 우리은행이 27점차로 리드했다.
삼성생명은 박하나의 14득점이 유일한 위안거리였다. 박하나는 내/외곽을 넘나들면서 분전했지만, 전체적인 경기력이 떨어져있었다. 삼성생명은 저조한 공격력으로 올 시즌 최소 득점의 불명예를 떠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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