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프로농구 ‘별들의 잔치’ 올스타전이 어느덧 10회 째를 맞이한다.
오는 15일 오후 3시 부천 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되는 2011-2012 올스타전. ‘별 중의 별’ 영예의 MVP는 과연 누구의 품으로 돌아갈까? 역대 기록을 되짚으며 영예의 얼굴들을 떠올려 봤다.
올스타 MVP 1호는 ‘이미선’
여자프로농구 사상 처음으로 열린 2002 올스타전. 장충체육관에서 펼쳐진 첫 별들의 잔치에서 삼성생명, 한빛은행, 금호생명이 중부선발로, 국민은행, 신세계, 현대건설이 남부선발로 각각 나뉘어 맞대결 했다. 별 중의 별들이 모두 모여 자웅을 가렸고 영예의 MVP는 이미선(삼성생명)의 몫으로 돌아갔다.
MVP 최다 수상자는 ‘김영옥’
최다 MVP 수상 기록은 지난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김영옥이 보유하고 있다. 김영옥은 3회째를 맞은 2004 올스타전에서 남부선발로 출전해 3점슛 4개를 포함해 30점을 폭격, 팀의 123-105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이에 그치지 않았다. 김영옥은 2009-2010 올스타전에서 30대로 구성된 ‘여유만만’팀에 출전해 30점을 몰아 넣고 5년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김영옥의 활약으로 ‘여유만만’팀은 20대 ‘질풍가도’팀을 100-90으로 꺾었다.
외국인 선수들, '우리도 MVP의 주인공’
외국인 선수들 또한 MVP의 영예를 누렸다. 2회째 열린 2003년 올스타전에서 타미카 캐칭(우리은행)이 그 첫 주인공. 미 여자프로농구(WNBA) 신인왕 출신의 캐칭은 18득점 15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중부선발의 120-112 승리를 이끌었다.
다음은 로렌 잭슨(삼성생명)이었다. 호주 출신의 ‘금발 미녀’ 잭슨은 2007 올스타전에서 중부선발로 출전해 3점슛 4개 포함 39점 19리바운드의 맹활약을 펼치며 MVP를 차지했다.
흥미진진 3점슛 대회
올스타전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각 팀 슈터들의 3점슛 대결이다. 첫 대회에서 1분동안 29개의 3점슛을 성공시키며 우승을 차지했던 양정옥(신세계)이 첫 주인공이었다.
이어 이언주(신세계)가 연속으로 챔피언에 올랐다. 2회째 대회에서 이언주는 버저가 울리기 직전 던진 23개째 3점슛이 림에 꽂혀 우승했다. 3번째 대회에서 역시 1분 30초동안 38개의 3점슛을 성공 시키며 최고의 3점 슈터로 자리매김 했다.
박정은(삼성생명)도 이 부문 2연패 중이다. 2009-2010 올스타전에서 첫 3점슛왕을 차지했던 박정은은 지난 해에도 30점 만점에 24점을 넣어 팀 동료 박언주(18점)를 제쳤다.
김예현 기자 / swpress87@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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