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 인천=이원희 기자] 인천 신한은행 정인교 감독의 근심이 깊어진다. 나아지지 않은 턴오버 때문이다.
신한은행은 23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 KDB생명과의 경기에서 54-48로 승리했다. 신한은행은 2연승으로 공동 2위로 올라섰다. KDB생명은 3연패에 빠졌다.
신한은행은 모니크 커리가 22득점 13리바운드로 승리의 기반을 다졌다. 하은주와 곽주영도 각각 10득점, 8득점을 기록했다. 곽주영은 8리바운드까지 올렸다. KDB생명은 플레넷 피어슨이 23득점을 올렸지만, 팀의 패배로 빛을 발했다.
하지만 신한은행은 이날 턴오버 20개를 범하면서 여러 차례 위기를 맞았다. 반면 KDB생명은 턴오버 11개를 기록.
경기 후 정인교 감독의 얼굴은 굳어졌다. 정 감독은 “체력 문제로 집중력이 떨어졌지만 고질적인 문제인 턴오버가 줄지 않는다. 공격 기회를 만드는 과정에서 저지르는 턴오버는 괜찮다. 하지만 KDB생명전에서는 허공에다 공을 반 이상 던졌다. 개선 되어야할 문제고 휴식 기간을 통해 정비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하은주의 활약에 대해서는 칭찬했다. 하은주는 4쿼터에만 10득점을 몰아치면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에 정 감독은 “하은주의 몸 상태가 최근 수년 중에 가장 좋다. 러닝타임도 많다. 오늘 골밑에서 상대 피어슨과 비키 바흐를 잘 막아냈다. 하은주가 커리랑 잘 맞는다. 커리의 플레이가 돋보인다”고 했다.
이어 신정자에 대해서는 “3연패하면서 조급해진 것 같다. 신정자가 과도한 책임감을 지고 있다. 편안하게 플레이 했으면 좋겠다. 선수는 코트에서 최선을 다하면 되고 결과는 그 다음 문제다. 노련한 선수이니 극복할 것”이라고 평했다. 이날 신정자는 3득점 6리바운드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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