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진주 기자] 컵스전 ‘7전 전패’, 메츠가 난적을 또 만났다.
18일(한국시간) 미국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의 막이 오른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꺾은 시카고 컵스와 LA 다저스를 제압한 뉴욕 메츠가 맞붙는다.
공교롭게도 두 팀의 올 시즌 상대전적은 일방적이었다. 7번 만나 컵스가 모두 이겼다. 메츠 입장에서는 월드시리즈(WS) 진출 문턱에서 매우 까다로운 상대를 만난 셈이다.
메츠는 컵스와 7번 싸워 모두 지는 동안, 4번이나 1점차로 패했다. 뿐만 아니라 이외 3경기에서도 점수차는 크지 않았다. 즉, 전적은 일방적이지만 매 경기 사소한 차이에서 양 팀의 희비가 엇갈렸다는 이야기다.
7경기에서 타선의 타율을 타순별로 3분할해 비교해보면 이렇다.
테이블세터(1~2번)
메츠 - 56타수 10안타 = 타율 0.179 / 컵스 51타수 15안타 = 타율 0.294
중심타선(3~4번)
메츠 - 78타수 18안타 = 타율 0.231 / 컵스 - 73타수 17안타 = 타율 0.233
하위타선(6~9번)
메츠 - 92타수 14안타 = 타율 0.152 / 컵스 - 102타수 19안타 = 타율 0.186
유독 테이블세터진의 차이가 도드라진다. 무려 1할 이상 차이가 난다. 반면 클린업트리오가 포진한 중심타선의 격차는 크지 않았다. 0.002, 종이 한 장 차이였다. 또 하위 타선은 두 팀 모두 2할 아래를 맴돌았다.
밥상을 잘 차려야 밥도 잘 먹을 수 있다. 주자가 있어야 적시타도 나온다. 메츠의 승리를 위해서는 테이블세터의 분전이 필수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