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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 FC 인천] 김은수 "상대 변경? 감독님 전략만 있으면 문제없어"

[TOP FC 인천] 김은수 "상대 변경? 감독님 전략만 있으면 문제없어"

  • 기자명 박서준 전문기자
  • 입력 2015.10.16 15:52
  • 수정 2015.10.16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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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스포츠=박서준 MMA 전문기자] 오는 24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리는 'TOP FC 9- 인천상륙작전' 코메인이벤트에 출전하는 '헐크' 김은수(31, 노바MMA)의 상대가 변경됐다.

TOP FC는 16일 보도 자료를 통해 "김은수의 상대였던 사토 타케노리가 허리부상을 입어 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됐다. 브루노 카르발류(33, 브라질)가 사토 대신 김은수와 싸운다"고 발표했다.

김은수는 "한국선수만 아니면 문제없다. 전혀 불편하지 않다. 노바MMA 백형욱 감독님의 전략만 있으면 누구든 이길 수 있다"고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카르발류는 2003년 9월 종합격투기에 데뷔, 25전 15승 10패의 전적을 쌓았다. 2009~2011년에는 8연승의 상승궤도를 그린 적이 있다. 그의 한국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08년 8월 한국에서 열린 'M-1 챌린지 6- 코리아'에서 미즈노 타츠야에게 판정승을 거둔 바 있다.

여러 단체에서 활동한 경험이 있는 카르발류는 마리우스 자롬스키, 現 UFC 웰터급 파이터 카델 펜드레드 등의 유명 선수들과 자웅을 겨루기도 했다. 15승 중 6승이 KO/TKO, 5승이 서브미션, 3승이 판정, 1승이 반칙공격에 의한 승이다. 주짓수 블랙벨트이면서도 킥복서를 연상시키는 타격능력을 지닌 것으로 알려졌다.

카르발류에게 서브미션패가 단 한 번도 없다는 것에 주목해야 한다. 5번의 KO/TKO패와 5번의 판정패뿐이다. 최근 분위기는 김은수가 더 좋지만, 카르발류도 김은수와 마찬가지로 지난 5월까지 대결을 벌인 만큼 경기감각은 뒤처지지 않는다.

김은수는 "상대는 신장 187cm에 손·발이 긴 스타일이다. 주짓수 블랙벨트라고 하는데, 최근 경기를 보면 타격가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로킥과 니킥을 많이 사용한다. 레슬링 디펜스 역시 준수해보였다. 킥 캐치 후 태클을 시도할 생각이다. 파운딩으로 처참히 무너뜨리겠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타격전이 승부의 분수령이 될 것 같다. 카르발류도 그라운드 싸움으로 가려하진 않을 것 같다. 짤짤이(?) 잽을 많이 날리고, 케이지레슬링 이후 더티복싱을 자주 활용하더라. 물론 전혀 문제될 건 없다. 나에겐 감독님이 계시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김은수는 세컨드의 지시를 잘 이행하는 대표적인 선수다. 항상 백형욱 감독이 말하는 대로 경기를 운영한다. 그 장점은 위기 때마다 진가를 발휘한다. 언제나 계획한 대로 경기를 풀어나가는 김은수, 최근 승리를 많이 거둔 이유 중 하나다.

"감독님 얘기가 너무 잘 들린다. 긴장을 많이 하는 타입이 아니라서 그런 것 같다. 경험이 쌓이면서 여유가 좀 생긴 것 같다. 감독님과 호흡이 굉장히 잘 맞는다. 난 소통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내 멋대로 싸울 거면 세컨드는 필요 없다. 종합격투기는 축구처럼 개인플레이를 하는 스포츠가 아니다. 경기 후에는 세컨드들과 모여서 잘된 점, 잘못된 점을 말하면서 맞춰나간다"는 것이 김은수의 말.

노바MMA 선수들은 백형욱 감독님을 전적으로 의지한다. TOP FC 미들급 타이틀전을 앞둔 김재영과 TOP FC 페더급 챔피언 최영광과 인터뷰하더라도, 백형욱 감독님을 향한 신뢰는 절대적이다. 감독님의 전략은 세계최고라며, 자신들의 실력이 부족해서 그것을 이행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감독님께서 농담 식으로 '내가 잘못 지시해서 지는 경기를 만들어 봐라. 너희가 나한테 뭐라고 할 수 있는 경기를 만들어 봐라'라고 하신 적이 있다"는 김은수는 "감독님은 그만큼 연구를 많이 하신다. 상대에 대해 철저히 분석하신다. 또한 선수들의 스타일을 워낙 잘 알고 계신다. 그렇기 때문에 경기 전, 100% 믿고 케이지에 오를 수 있는 것이다. 절대복종, 절대충성모드(웃음)"라며 높은 신뢰감을 드러냈다.

백형욱 감독의 작전명은 독특한 것으로 유명하다. 새롬파이브, 엘리베이터, 좌청룡우백호, 세화, 현미정 등. 엘리베이터는 백형욱 감독이 엘리베이터 앞에서 만든 기술이라고 한다. 선수들의 아내와 여자친구 이름을 섞은 기술명이 대부분이라고.

김은수는 "여러 체육관에서 훈련해봤다. 감독님은 MMA계의 천재시다. 항상 MMA에 대한 것들만 생각한다. UFC보다 시대를 앞서가신다. 우리에게 알려주신 기술이 조금 지나면 UFC에서 나오더라. 우리가 다 선보이지 못해 증명되지 못하는 부분들이 많아 너무 아쉽다"라며 "감독님, 유원우 대표, 최영광이 세컨드에 있으면 마음이 편하다. 어떨 때는 영광이의 목소리가 작아도 가장 잘 들린다. 익숙하기 때문인 것 같다"고 밝혔다.

카르발류戰의 중요성을 김은수는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꾸준히 미들급에서 활동했던 그는 최근 웰터급(-77kg) 전향을 선언했다. 이번 경기는 김은수의 조정매치 성격을 띤다. 더 큰 목표를 위해 체급을 내린 만큼 반드시 승리가 필요하다.

그는 "무조건 이겨야 한다. 페이스 조절이 중요하다. 난 벼락치기 스타일이다. 대회를 1~2주 남겨놓고 집중적으로 훈련한다. 그래야 결과물이 잘 나오는 것 같다. 내가 살고 있는 인천에서 싸우게 돼 부담이 좀 되긴 하나, 정신력이 흔들리진 않는다. 인천에서 쭉 운동해왔다. 지인들도 많다. 이길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이 갖춰졌다. 무조건 이겨야한다는 마음도 달래고 있다. KO로 멋지게 이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당차게 말했다.

 

체급을 내린 김은수가 어떤 경쟁력을 선보일지, 장신 그래플러 카르발류에게 생애 첫 서브미션패를 안길지 관심이 모아진다.

'TOP FC 9- 인천상륙작전'은 인천에서 열리는 만큼 노바MMA의 간판 파이터 김재영과 김은수를 전면에 내세웠다. 메인이벤트 김재영-매트 호위치, 코메인이벤트 김은수-브루노 카르발류 외에도 가장 큰 기대감을 갖고 있는 조성원-이민구, 밴텀급으로 내려간 김동규와 '헬보이' 장원준의 대결 등이 펼쳐진다.

TOP FC는 5분 3라운드(언더카드 5분 2라운드)를 기본으로 하며 방송경기인 메인카드와 비방송경기인 언더카드를 분리한다. 우리나라 최초 팔꿈치 안면공격이 허용된 룰을 도입했다.

이번 대회는 'TOP FC 9' 8경기, 내셔널리그 8경기로 진행된다. 24일 오후 5시부터 내셔널리그 경기가 시작되며, 대회당일 오후 4시 30분 오픈게임부터 입장이 가능하다. 온라인 예매는 티켓링크(www.ticketlink.co.kr)와 TOP FC 홈페이지(www.top-fc.co.kr)에서 진행된다. 단체 구매 시 전화문의(1600-6186)도 가능하다.

■ TOP FC 9 Battle of Incheon-인천상륙작전
일시: 2015년 10월24일(토) 오후5시
장소: 인천 삼산월드체육관

8경기 미들급 타이틀매치 –84kg 미들급 : 김재영(노바MMA) VS 매트 호위치(미국)
7경기 코메인 매치 –80kg 계약체중 : 김은수(노바MMA) VS 브루노 카르발류(브라질)
6경기 -66kg 페더급 :  조성원(팀매드) vs 이민구(코리안탑팀)
5경기 -120kg 헤비급 : 로케마르티네즈(괌) vs 정다운(센트럴 짐)
4경기 –77kg 웰터급 : 박준용(월드 탑팀) vs 손성원(팀 매드)
3경기 -61kg 밴텀급 : 김동규(부천트라이스톤)vs 장원준(코리안탑팀)
2경기 –77kg 웰터급 : 김한슬(코리안 탑팀) vs 김재웅(천안MMA)
1경기 -61kg 밴텀급 : 안정현(옥타곤멀티짐) vs 정한국(팀매드)

▲ TOP FC 9 인천 [내셔널 리그]
메인경기 –57kg 플라이급 : 파로몬(우즈백 탑팀) VS 김규성(전주 퍼스트짐)
7경기 –66kg 페더급 : 윤태승(팀루츠) VS 최우혁(팀매드)
6경기 –57kg 플라이급 : 최정범(파라에스트라 청주) VS 권민수(창원 가온짐)
5경기 –84kg 미들급 : 최승현(코리안 탑팀) VS 유영우(TEAM ACE)
4경기 –70kg 라이트급 : 이 호(TEAM ACE) VS 정다운(노바MMA)
3경기 –81kg 계약 : 장범석(팀 한 클럽) VS 백경재(챌린지 짐)
2경기 –61kg 밴텀급 : 손도건(MOB) VS 이준용(대전 J. S)
1경기 –57kg 플라이급 : 남인철(파라에스트라 서울) VS 권쌍수(창원 가온짐)

bolante0207@stnsports.co.kr

사진=TOP F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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