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 인천=이진주 기자] “상대를 너무 쉽게, 안이하게 생각했던 것 같다.”
승부처에서 맹활약하며 팀을 승리로 이끈 선수의 승리 소감답지 않았다. ‘백전노장’ 주희정(서울 삼성)은 역시 베테랑다웠다.
주희정은 15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2라운드 인천 전자랜드와의 원정경기에서 승부처인 4쿼터에만 9점을 몰아넣는 등 14득점 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덕분에 삼성은 82-74로 승리하며 시즌 첫 3연승을 달렸다. 단독 3위에 올랐다.
경기를 마친 뒤 수훈선수 인터뷰에 응한 주희정의 승리 소감은 남달랐다. 그는 “3연승해 기쁘다”면서도 “외국인 선수가 1명 빠진 상대를 너무 쉽게, 안이하게 생각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김준일이 부진해 어려움이 있었다. 초반에 라틀리프를 많이 활용하려 했던 것도 독이 됐다. 3쿼터에는 상대 2-3 지역방어에 고전했다”고 털어놓으면서 “다행히 중요할 때 라틀리프와 문태영, 김준일이 집중력 있게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줘 승리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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